[직장선배 합격 7계명](19) SK이노베이션, 합격 키워드는 ‘패기’와 ‘입사 이후’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06-22 07:07   (기사수정: 2019-06-22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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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그룹 서린사옥 빌딩 안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가 취준생들에게 취업성공전략을 조언하는 ‘직장선배 합격 7계명’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지난해 연재해 취준생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직장선배 취업팁’과 ‘인사팀 합격 10계명’의 후속기획입니다. 취준생들이 원하는 직장에 먼저 취업한 선배들이 전하는 취업성공전략을 7개 핵심전략으로 추려 취준생들의 취업 성공을 응원합니다. <편집자 주>

SK이노베이션, 전문성보다 잠재력 증명하는 인재에 주목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은 SK그룹의 석유화학 부문 중간 지주사다. SK이노베이션 사업 부문,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등 계열사 직군별로 채용을 진행한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SKCT(인·적성평가) △1차 면접 △최종 임원 면접 순이다. 특히 1차 면접에선 지원자의 가치관과 보유역량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다양한 면접방식을 활용한다. 직무역량 면접, 공통역량 면접, 패기 면접, 영어회화 면접 등으로 구성돼 있다.

SK이노베이션 HR전략실 김수정 대리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직무 전문성을 갖추지 못했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 없다”고 조언한다. 국내 여러 기업이 직무 중심 채용을 강조하는 것은 맞지만, 전문성 자체보단 자신의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잠재력을 증명하면 된다는 것.

그는 “많은 학생이 자신들의 스펙이나 전공에 대해 고민하는데 사실 경력직이 아닌 이상 대졸 신입사원 공채라면 채용의 목적이 다르다. 학생들이 가진 자질과 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둔다. 특히 회사 사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높은 사람은 확실히 눈에 띈다”고 말했다.

① 자신의 경험과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를 ‘매칭’ 해야

SK이노베이션의 자기소개서는 주로 도전, 새로운 시도, 역량개발, 팀워크에 대한 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해당 문항에 맞춰 본인의 경험을 구체적으로 풀어쓰는 게 좋다. 특히 지원자의 가치관이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잘 맞는지를 중요하게 본다고 인사팀은 전했다.

예를 들어 SK 특유의 경영전략인 사회적 가치 추구 경영, DBL(Double Bottom Line) 경영 등의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사회적 가치 창출의 일환으로 환경 부문 혁신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숙지하고 자신의 경험과 가치관이 여기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어필하자.

② 지원하는 회사와 사업전략의 'A to Z'를 공부하라

SK이노베이션 인사팀은 회사와 사업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높은 지원자를 눈여겨본다고 말했다. 합격자들 역시 준비 과정에서 관련 분야 책과 자료를 찾아 회사의 조직과 구성, 생산공정, 투자하고 있는 설비 등을 면밀하게 파악했다고 입을 모았다.

예를 들어 회사가 어떤 사업에서 어떤 장점이 있는지, 정유업계 시장 또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 현황은 어떤지 등을 공부해 가면 좋다. SK 채용 블로그나 다양한 뉴스 기사, 현직자 인터뷰 등을 활용하자. 관련 전공이나 경력이 없어도 사전 조사가 충실하다면 인사 담당자의 인상에 남을 수 있다.

③ 직무 연관성이 부족하다? ‘유튜브 공부법’ 추천

SK이노베이션은 석유개발과 윤활유 사업, 배터리와 소재 등 다양한 고부가가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래서 에너지 공학과 등 관련 전공자들의 입사 지원이 많은 곳이다. 하지만 반드시 회사의 사업 분야와 연관된 전공이나 경력을 보유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인사팀은 말했다.

비전공자인 한 합격자는 이와 관련해 유튜브 공부법을 추천하기도 했다. 회사의 생산공정이나 기술은 직접 직무를 경험하지 않는 한 헷갈리기 쉬운데, 이를 쉽고 상세하게 설명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자료를 찾아보면서 가닥을 잡았다는 조언이다.

④ 그룹 면접, 적극적이되 다른 사람에 귀 기울여야

회사의 면접 과정은 상황별로 달라지기도 하지만 대체로 많은 가짓수의 면접을 본다. 보통은 그룹 협동심을 테스트하는 ‘공통역량 면접’, 직무역량을 알아보기 위해 문제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답변 프레젠테이션을 보는 ‘직무면접’, 그리고 ‘패기 면접’과 ‘영어회화 면접’ 등이 있다.

이중 공통역량 면접이나 직무면접처럼 주로 여러 명이 함께 보는 면접에서는 확실한 표현으로 적극성을 드러낼 필요가 있다. 물론 무조건 적극적으로 의견을 말한다고 인사 담당자가 마냥 좋게 보지는 않는다.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인 근거로 말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자신의 견해도 중요하지만 앞사람의 발표 내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본인의 PT 순서가 맨 처음이 아니라면 ‘앞선 발표자의 의견을 받아~’라는 말로 지난 발표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있었다는 표현을 해주는 것도 합격자가 전하는 하나의 팁이다.

⑤ 자소서 기반 ‘패기 면접’, 주체적인 인재임을 어필하라

면접 과정 중에서도 인사팀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패기 면접’이다. 처음에는 생소한 면접 명칭에 당황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자기소개서에 기반한 인성 면접으로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자신이 쓴 자소서 내용을 숙지하고 예상 질문과 답변 리스트를 준비해 가면 좋다.

인사팀은 “‘패기’라는 단어가 워낙 추상적이라 와 닿지 않을 수도 있으나, 어떤 문제에 대해 기존의 틀을 깨려는 시도, 자발적이고 주체적으로 나서는 자세, 스스로 노력해서 더 높은 목표를 성취하려는 열정을 갖추고 있는지를 본다”고 설명했다.

⑥ ‘글로벌 SK’ 구성원이라면 외국어 능력은 필수

SK이노베이션은 세계 시장을 무대로 하는 글로벌 에너지·화학 기업이다. 회사의 비즈니스 특성상 해외 기업과 많은 교류가 필요한 사업이 많다. 그래서 영어회화 면접도 약 20분간 따로 진행한다. 보통 직무와 관련한 질문을 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아니다. 이 면접에서도 지원자의 생각과 가치관을 묻는 유형들이 많으니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고 인사팀은 전했다.

영어 면접이 전적으로 합격 당락을 좌우하지는 않으나 어느 정도 능숙한 회화 능력 또는 제2 외국어 특기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특히 면접으로 보는 외국어 실력은 벼락치기가 통하지 않으니 평소에 기본 소양을 쌓는 것이 좋다는 게 합격자들의 공통된 조언이다.

⑦ ‘합격 이후의 미래’를 그리는 인재 찾는다

SK이노베이션 인사팀은 ‘합격’으로 취업의 모든 과정이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 인사 담당자는 “단순히 합격이 전부가 아니라 합격 이후의 계획을 세운 지원자가 있었는데 굉장히 인상 깊었다”면서 “입사 이후에 본인이 어떻게 성장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합격 이후의 경험이 더 중요하다는 것. 따라서 입사 이후 본인이 어떤 경력을 쌓고, 어떤 인재로 성장할 것인지를 미리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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