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시진핑 중개자로 내세워 트럼프에 비핵화 양보안 전달할 듯"

김성권 기자 입력 : 2019.06.20 22:31 |   수정 : 2019.06.2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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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니치 신문과 인터뷰하는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 [사진제공=연합뉴스]

태영호, 도쿄서 마이니치 신문 인터뷰…"3차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 있어"

[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중국 국가주석을 통해 비핵화에 관한 새 양보안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 전 공사는 지난 19일 도쿄에서 마이니치 신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20~21일 북한을 국빈 방문하는 것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태 전 공사는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관한 북측의 새로운 안을 시 주석에게 설명하고 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 주석을 중개자로 세우려는 것이 김 위원장의 생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북·미 양쪽이 서로 일방적 요구 조건을 버리고 건설적 해법을 찾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언급한 뒤 북한 외무성이 대변인 담화를 통해 이 내용을 반복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 공사는 "김 위원장이 시 주석과의 이번 평양 회담에서 다른 핵시설 폐기 등이 포함된 양보안을 제시하고, 시 주석은 이를 오는 28~29일 오사카에서 예정된 G20 정상회의 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시하는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선을 위해 외교면에서 성과를 서둘러 내야 하는 처지인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새 제안을 받아들여 3번째 북·미 간 정상회담이 실현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태 공사는 20일 도쿄도(東京都) 내 외국 특파원협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비핵화를 둘러싼 대미 협상에서 김 위원장이 시 주석에게 '중개자'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대북 제재가 "현재 수준이라면 김 위원장 체제는 견딜 수 있다"며 한층 더 제재를 하지 않으면 핵무기를 포기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 전 공사는 아베 총리가 추진 의사를 밝힌 북·일 정상회담에 대해선 "일본의 경제적·인도적 지원이 먼저 이뤄지지 않으면 응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김 위원장이 관심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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