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 권영식 넷마블 대표 ③책과 종합평가: ‘실패’와 ‘마지막’은 목표 달성을 위한 밑거름
오세은 기자 | 기사작성 : 2019-06-19 17:05   (기사수정: 2019-06-19 17:05)
746 views
N
▲ 권영식 넷마블 대표 [일러스트=민정진/ⓒ뉴스투데이]

2015년 미디어데이서 “이번에도 실패하면 더 이상 온라인게임 출시는 없다”

‘실패’, ‘마지막’은 혁신 꾀하는 모토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권영식 대표는 간담회를 비롯한 여러 공식 행사에서 짧고 굵게 답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지 않은 그의 말 한마디에 귀를 기울이는 이유다. 그런데 종종 그의 말 한마디에서 귀에 박히는 단어들이 있다. ‘실패’와 ‘마지막’이다.

실제 지난 2015년 1월 권 대표는 당시 액션 2종 PC 온라임 게임 ‘엘로아’와 ‘파이러츠:트레저헌터’를 소개하는 간담회에서 “PC 온라인게임으로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준비했다”라고 말했으며, 같은 날 “이번에도 실패하면 더 이상 온라인게임 출시는 없다”라고 말했다.

그가 ‘실패’와 ‘마지막’이라는 두 단어를 한 번에 언급한 것은 주요 게임사들이 그때 당시 PC 온라인게임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기업을 경영하는 이들에게 이 두 단어는 부정적으로 작용하기보다, 다음 단계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쓰였을 가능성이 높다. 권 대표 또한 이러한 맥락으로 이 두 단어를 가슴에 새기고 혁신을 꾀한다는 전언이다.


지속적인 성장동력 확보 위해 인수합병 추진


넷마블은 지난 2017년 5월 코스피에 상장하면서 국내 게임업계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넷마블의 상장 첫날 시가총액은 13조7263억 원으로 당시 LG전자를 제치고 시가총액 기준 21위 자리에 올랐다. 넷마블은 공모자금 2조6617억 원 가운데 8970억 원을 ‘카밤 밴쿠버스튜디오’ 인수자금에 납입하고, 나머지를 인수합병 자금으로 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상장을 앞둔 당시 권 대표는 “넷마블과 시너지를 낼 만한 개발사와 주요 지식재산권(IP) 회사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추진하겠다”며 “좀 더 규모있는 회사를 인수합병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인수합병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

그가 인수합병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더군다나 넷마블의 매출 구조 50% 이상이 해외에서 나오기 때문에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전략적인 몸집 불리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게임 개발환경과 해외시장 판로 확보에 안목 갖춰

게임업계에서 권 대표는 ‘미다스의 손’이라고 불린다. 그의 손에서 다작이 탄생됐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다. 특히 그가 2002년부터 2010년까지 넷마블의 퍼블리싱 사업 본부장을 지낼 당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마구마구’, ‘서든어택’ 등이 그의 손에서 탄생되기도 했다. 권 대표에서 탄생된 게임은 이 말고도 40여 개에 달한다. 업계에서 그를 “게임 보는 눈이 남다르다”고 입을 모으는 이유다.

하지만 작년에는 이 같은 히트작을 내지 못해 실적이 부진했다. 이에 넷마블은 오는 26일 공식 출시되는 ‘BTS월드’ 등으로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권 대표 또한 실적을 낼 수 있는 게임과 지식재산권 개발에 힘써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 오는 2020년 넷마블 매출을 5조 원으로 목표한 만큼 그의 최우선 과제는 공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일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비교적 성과가 약한 북미와 남미 그리고 정부에게 게임 판호를 얻는 등 올해 그가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국내 게임업계 1위에서 글로벌 게임시장 퍼스트무버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오는 공식 출시되는 ‘BTS월드’의 성공적인 기원과 넥슨 인수에 성공해야 할 것이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