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文대통령 북유럽 순방 동행…5G 기술 뽐내
이원갑 기자 | 기사작성 : 2019-06-17 16:03   (기사수정: 2019-06-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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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손 연구소에서 문재인 대통령(왼쪽 네 번째)이 ‘캡틴잭’ 강형우 크리에이터(왼쪽 세 번째)로부터 LG전자 V50으로 서비스되는 5G 콘텐츠를 소개받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뉴스투데이=이원갑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스웨덴 국빈 방문에 동행한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문 대통령과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이 관람하는 가운데 5G 기술을 각각 뽐내 눈길을 주목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북유럽 순방을 위해 출국해 6박 8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6일(한국시간) 귀국했다. 5G 기술 참관 행사는 순방 중이던 14일 스웨덴 스톡홀름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Kista Science City)’ 연구단지에서 양국 선수 간 e스포츠 친선 대항전 후 이어졌다.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는 ‘에릭손’ 본사와 연구소가 위치한 곳으로 지난 2003년 옮겨 온 에릭손 본사를 따라 협력업체가 함께 들어오면서 조성됐다. 여기에 스웨덴 정부 차원의 육성 지원책이 더해지면서 오늘날의 ‘스웨덴판 실리콘밸리’의 모습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손은 스웨덴의 통신기업으로 대한제국 당시 고종 황제가 사용한 최초의 전화기와 교환기를 만든 업체다. 현재에도 3G와 LTE, 5G 기지국 통신장비 제조사 중 하나로 국내 이통사와의 사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14일 참관 행사에는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가 합류해 5G 통신을 응용한 ▲'5G스카이십’ 활용 실시간 영상 중계 ▲'유플러스 프로야구’ 콘텐츠 시연 ▲AI 기반 ‘슈퍼노바’ 기술을 통한 비디오 품질 개선 등을 선보였다.

◆ KT, 한국-스웨덴 실시간 연결 시연

KT는 5G 통신기술을 활용한 원거리 실시간 연결을 시연했다. 광화문 상공에 띄운 무인 비행선 ‘5G 스카이십’을 시스타시티 현지에서 실시간 조종하고 5G 기반 영상통화 기능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KT는 5G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서울과 스웨덴 스톡홀름을 실시간 연결해 스카이십을 원격으로 통제했다. 광화문 광장 상공을 비행하는 스카이십이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하고 5G 네트워크와 국제 회선을 통해 스톡홀름 행사장으로 영상을 실시간 전달했다.

또 지난 4월 상용화된 5G 기반의 고품질 영상통화 서비스 ‘나를(narle)’이 한국과 스웨덴을 5G로 연결했다. 나를은 3D 아바타와 증강현실(AR) 등을 활용해 자신의 모습을 설정하고 그룹당 최대 8명까지 동시에 통화할 수 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 사장은 “오랜 기간 이어온 한국-스웨덴 양국 간 기술협력을 통해 5G 기술 성과를 선보인 매우 뜻깊은 자리”였다며, “KT는 앞으로도 글로벌 제조사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혁신적인 5G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라고 전했다.

◆ LG유플러스, 5G식 프로야구 콘텐츠 시연

LG유플러스는 5G 통신의 속도와 저지연을 활용한 ‘유플러스 프로야구’ 콘텐츠를 소개했다. LG전자의 5G 단말기 ‘V50 씽큐(ThnkQ)’의 듀얼스크린 모드를 이용한 시연이 이뤄졌으며 문 대통령과 구스타프 국왕의 체험도 이어졌다.

이번 시연에서는 프로야구 경기장 곳곳을 자유롭게 선택해 확대할 수 있는 ‘경기장 줌인’, 60대의 카메라를 통해 타석 등 홈플레이트를 촬영한 영상을 360도 방향으로 돌려 볼 수 있는 ‘홈 밀착영상’ 등 유플러스 프로야구의 핵심 기능들이 소개됐다.

앞서 2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통신 및 전자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5G 정식 출범 이전인 지난해에는 ‘포지션별 영상’, ‘득점장면 다시보기’, ‘상대전적 비교’, ‘TV로 크게 보기’ 등 4대 핵심기능을 처음 도입했던 바 있다.

◆ SKT, AI기반 영상 복원…에릭손과 MOU도

SK텔레콤의 경우 시연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뽐내고 행사와는 별도로 에릭손과의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날 소개된 ‘5GX’ 슈퍼노바’기술은 AI 기반 미디어 품질 개선 기술로 인공지능이 수백만 장의 사진을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저화질 사진이나 영상을 고화질로 개선하는 데 쓰인다. 저해상도 사진을 강제로 키웠을 때 화소 사이에 생기는 텅 비는 공간을 인공지능이 채워 넣는 원리다.

SK텔레콤은 옛 자료 화면의 화질을 개선하는 데 슈퍼노바 기술을 적용했다. 시연 행사에 앞서 우리나라와 스웨덴이 통신 분에서 123년 간 인연을 맺어 온 것을 주제로 제작한 동영상을 재생했는데 이 영상에 쓰인 저해상도 자료의 해상도를 슈퍼노바로 끌어올렸다.

이 밖에 SK텔레콤은 에릭손과 5G 고도화 및 6G 개발을 위한 MOU를 맺고 ▲초고신뢰∙저지연 통신(URLLC) ▲안테나 분산형 다중 안테나 기술(Distributed MIMO) ▲AI 기반 망 고도화 ▲28GHz 차별화 ▲5G 스탠드얼론(SA) 망 등을 연구해 상용망에 적용∙검증하기로 했다.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센터장(CTO)은 “이번 협약은 에릭손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북유럽 ICT 기업과 R&D 협력을 더욱 강화해 기술 리더십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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