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근거리 국내 휴양지’ 급부상…이유는?
오세은 기자 | 기사작성 : 2019-06-16 06:58   (기사수정: 2019-06-1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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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인들의 올 여름휴가 일수가 4.1일로 예상되면서 휴가지가 국내로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은 부산 해운대수욕장 모습.[사진제공=연합뉴스]
불황 여파와 짧은 일정으로 ‘휴가지’ 국내 몰려

‘워라밸’ 바람에 ‘연차 사용’ 분위기 자유로워져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직장인들의 올 여름휴가 일수가 4.1일로 예상되면서 휴가지가 국내로 집중될 전망이다.

14일 여가 플랫폼 관계자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하계휴가 일수가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4.1일로 예상된다. 주말을 포함한다고 하더라도 6일 정도로 짧다.

때문에 해외보다는 국내로 휴가를 계획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대구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기업의 지불 능력 감소와 경기불황 여파 등으로 휴가지를 국내로 선회하는 모습이다.


▲ 야놀자와 잡코리아의 ‘여름휴가 트렌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제주도’가 1위로 꼽혔다.[사진제공=야놀자]

국내 휴가지로 압도적인 1위를 한 곳은 제주도다. 야놀자와 잡코리아의 ‘여름휴가 트렌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제주도(37.8%)가 꼽혔다. 이어 강원도(22.9%), 부산/울산/경남(12.5%), 서울/경기/인천(10.7%), 광주/전남(3.8%), 대전/충남/세종(3.2%), 대구/경북(2.5%), 전주/전북(2.3%). 기타(4.3) 등의 순이었다.

더불어 2017년부터 사회에 ‘워라밸’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휴가 일정으로 소진해야 하는 연차 사용 분위기는 한층 자유로워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경영자총협회의 ‘2018년 하계휴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5인 이상 585개 기업 중 ‘연차휴가 사용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졌다’고 응답한 기업이 58.2%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차휴가 사용 분위기가 자유로워진 이유에 대해서는 ‘회사가 휴가 적극 사용 분위기 조성’이라는 응답이 53.5%로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수당보다 휴식을 선호하는 인식 변화’가 38.1%, ‘집중휴가제 도입 같은 기업 내 휴가 활성화 제도 시행’이 8.4%로 뒤를 이었다.

한편 예상되는 여름휴가 비용은 평균 98만 원으로 집계됐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최근 직장인 1744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조사한 결과, 장소에 따라 비용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국내로 떠나는 이들의 평균 비용은 54만 원이었다. 반면 해외를 계획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여행 비용은 192만 원으로 국내와 비교해 3배 이상 차이가 났다.


▲ 최근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309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다녀올 예정이다’가 포함된 의견은 27.5%에 불과했다. 사진은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의 뒷모습.[사진=오세은 기자]

취업 준비하는 구직자, 잊혀진 휴가


여름 성수기로 많은 이들이 고속도로를 달릴 때, 누군가는 도서관과 카페에서 바쁜 날을 보낸다. 다가오는 하반기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이다. 대학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이 모(29) 씨는 2년째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이다.

이 씨는 “작년부터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번 가족들과의 여름휴가에서도 자진해서 가지 않겠다고 말해두었다”라고 말했다. “취업이 되지 않은 상태서 마음 놓고 즐길 수 없을 것 같다”는 설명이다.

실제 최근 취업포털 커리어가 구직자 309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다녀올 예정이다’가 포함된 의견은 27.5%에 불과했다. 휴가를 포기한 이유에 대해 구직자 10명 중 6명이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60.7%)’가 1위로 꼽혔다.

이어 ‘취준생에게 휴가는 사치인 것 같아서(22.8%)’, ‘심적 여유가 없어서(8.5%)’, ‘취업 이후에 가려고(4.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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