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떡없다던 화웨이 제재 한달만에 주문감소 생산중단 초비상
정우필 기자 | 기사작성 : 2019-06-13 07:52   (기사수정: 2019-06-1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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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본격적인 제제가 시작되고 한달만에 중국 화웨이가 심각한 내상을 입기 시작했다. [뉴스투데이DB]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 전투력에 화웨이 울상

[뉴스투데이=정우필기자] 미국의 전방위 압박에도 런정페이 회장이 직접 나서 끄떡없다고 자신했던 화웨이가 결국 본격적인 제재돌입 한 달만에 깊은 내상을 입기 시작했다는 증거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당장은 삼성전자 등 국내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전망이다.

화웨이의 소비자 부문 최고경영자(CEO) 리처드 유는 1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화웨이의 노트북 시리즈인 메이트북 신제품 출시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이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그는 제품 출시 연기배경과 관련, “미국 상무부가 자국 기업들과 화웨이 계열사들의 거래를 막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진두지휘하며 화웨이에 대한 총공세를 시작한 이후 화웨이 경영에 비상등이 켜졌다는 신호는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CNN뉴스와 연합신문(聯合新聞)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폭스콘은 지난 3일부터 화웨이 제품 생산라인 일부에 대해 가동중단에 들어갔으며 화웨이 스마트폰 부자재를 납품하는 중국 워밍신은 조업중단과 함께 8000명에 달하는 전 직원을 상대로 3~6개월간 강제휴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위밍신은 화웨이가 스마트폰 생산일정을 조정하면서 공급업체에 부자재 납입 연기를 통지하자 가동중단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워밍신은 연간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부자재 1억개 이상을 납품하는 업체로 화웨이, 중싱통신 등이 주요 고객이다.

중국 관련업계에서는 미국이 주도하는 화웨이 제재가 길어질 경우 어쩔 수 없이 생산중단이나 조업단축을 단행해야 하는 부품업체들이 줄을 이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화웨이측은 공식적으로 스마트폰과 통신기기용 부품발주를 감축하거나 취소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화웨이 대변인은 최근 "우리의 각지 생산 상황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스마트폰 판매목표도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 상무부는 지난달 16일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 제한 기업으로 지정하면서 미국산 부품 또는 기술을 25% 이상 사용하는 기업이 화웨이와 거래하는 경우 국적을 불문하고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등 본격적인 화웨이 봉쇄작전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등 국내업체들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지만 실제 효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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