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현대중공업의 R&D집약체 양방향 전략
정동근 기자 | 기사작성 : 2019-06-13 06:55   (기사수정: 2019-06-1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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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후장대’ 기업의 대명사 현대중공업이 기술 연구개발(R&D)에 온힘을 쏟아붓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동근기자] 현대중공업이 지난 3일 분할해 현대중공업지주로 거듭났다. 조선·해양 중간지주로 한국조선해양도 설립했다.

그 아래로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을 자회사를 두게 됐다.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마무리되면 자회사는 4개로 늘어나고 그야말로 '매머드급' 조선사로 거듭난다.


◆ “판교 R&D센터에 연구 인력 5000명” 전격 발표


신설 지주회사 한국조선해양의 권오갑 부회장은 지난 11일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조선업을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기술중심 산업으로 전환시키겠다"며 "연구개발인력을 최대 5000명으로 확대하고, 자회사별 자율경영체제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궈 부회장의 선언은 현대중공업이 그동안의 노동집약 산업에서 탈피해 기술중심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해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조선해양은 판교에 건립예정인 글로벌 R&D센터에 최대 5000명의 연구개발 인력이 근무할 수 있도록 지속 채용할 방침이다. 권 부회장은 이와 관련 "한국조선해양의 미래이자 핵심인 인력이 연구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이렇게 발언한 배경에는 원가를 줄여 승부를 보는 시대는 지났다는 판단이 도사리고 있다.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혁신이 필요하고, 그 혁신의 중심엔 기술이 있으며, 앞으로 조선업은 기술이 최우선되는 회사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값싼 인건비로 무섭게 추격해 오는 중국 등의 후발업체로 전세계 조선업은 한차례 홍역을 겪었다. 또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조선업 진출을 서두르는 자원부국과 경쟁도 무시 못 할 요인으로 꼽힌다.

판교 R&D센터는 친환경 선박, 스마트십 등 신개념 선박 개발 등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기술력과 품질을 확보해 업황 부침과 관련없는 안정적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이를 통해 고용안정을 유지하고 한국 조선업의 생태계를 지켜나간다는 복안이다.


◆ ‘중후장대’와 ‘나노’의 스마트팩토리 R&D 콜라보

현대중공업지주는 이에 앞서 KT와 5G 기반으로 로봇·스마트사업을 함께 펼치기로 선언해 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중후장대’ 기업의 대명사 현대중공업이 정보통신기술(ICT)의 대명사인 KT와 협업에 나서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지주와 KT는 향후 3년 동안 5G 커넥티드 로봇 개발, 호텔·커피로봇 등 서비스 로봇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5G 기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머신비전 및 AI 분야 R&D, 공동 개발 솔루션의 상품화 및 영업 추진에 협력한다.

KT는 양사 협업 R&D에서 5G, AI, 클라우드 등 통신 인프라와 ICT 플랫폼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지주의 경우 로봇, 자동화 설비 및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제공한다. 현대중공업지주와 KT 공동 R&D를 통해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함께 개척하고 사업도 글로벌로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 스마트팩토리는 5G 기업대기업(B2B) 시장의 핵심 분야로 꼽힌다. 현대중공업지주는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의 로봇 사업 부문 현대로보틱스를 자회사로 운영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 기반 시스템 사업과 자동화 시스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등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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