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아모레퍼시픽그룹, 평균연봉 8400만원에 ‘스트레스’ 상담도 지원
강이슬 기자 | 기사작성 : 2019-06-12 17:39   (기사수정: 2019-06-12 17:39)
1,406 views
N
▲한국화장품 기업의 대명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높은 연봉에 다양한 휴가제도가 매력이다. 사진은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사옥 전경.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 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는 각 사의 사업보고서와 크레딧잡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입사율 및 퇴사율 그리고 신입사원 연봉은 크레딧잡 자료를 활용합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가입자료를 제공하고 있어 입사율 및 퇴사율 통계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대표 서경배, 배동현)은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 ㈜오설록농장 등의 종속회사를 둔 지주회사다.

아모레퍼시픽의 역사는 한국 화장품 역사와 함께 한다. 그 역사의 시작은 서경배 회장의 조모인 윤독정 여사의 ‘동백 머릿기름’이다. 윤 여사는 손수 동백 머릿기름을 만들어 팔았다.

윤 여사의 아들이자 서경배 회장의 아버지인 서성환 선대회장이 가업을 이어받아 1945년 ‘태평양화학공업사’를 창립했다. 1954년에는 한국 최초의 화장품 연구실을 개설했고, 1962년에는 당시 국내 최대 화장품 자동화 시설인 영등포공장을 준공했다. 또, 1964년에는 한국 최초로 화장품을 수출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한율, 려, 미쟝센, 해피바스 등의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 [표=아모레퍼시픽 2018년 사업보고서]


ⓛ 효율성 분석=평균연봉 8400만 원·입사자 평균연봉 3941만 원

2018년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직원 평균연봉은 8100만 원이다. 성별 별로 비교하면, 남성 직원의 평균연봉은 8400만 원, 여성 직원의 평균연봉은 7400만 원이다. 여성 직원 평균 연봉이 다른 대기업에 비해 유독 높은 편이다.

크레딧잡에서 공개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평균연봉은 금융감독원 기준 5384만 원, 국민연금 기준 5525만 원, 고용보험 기준 8971만 원이다. 국민연금은 최근 월 기준, 고용보험은 2016년 8월 기준 금감원 데이터는 2015년 사업보고서 기준이다.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은 3941만 원이다. 크레딧잡이 집계한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에는 신입뿐 아니라 경력 입사자 평균연봉까지 포함되어 있다.

▲ [표=크레딧잡]


② 안정성 분석=평균 근속연수 8.6년

크레딧잡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아모레퍼시픽그룹에 입사한 직원은 43명, 퇴사한 직원은 50명이다. 퇴사자가 조금 더 많다. 전체 직원대비 입사율은 37.0%, 퇴사율은 43.0%다.

사업보고서에서 확인한 아모레퍼시픽그룹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8.6년이다. 성별별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직원이 9.7년, 여성 직원이 6.7년이다.

2018년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 중 금융감독원에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80개사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1.1년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평균 근속연수는 이보다 짧다. 입사율보다 퇴사율이 더 높기도 해서, 직장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하긴 어렵다.

③ 성장성 분석=사드 보복 이후 영업이익 반토막, 채널 다각화 등 신성장 동력 모색 중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매출은 2016년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뚝 떨어졌다. 2016년 매출 6조6976억 원에서, 2018년 6조782억 원까지 줄었다. 영업이익은 2016년 1조828억 원에서, 2018년 5494억 원으로 급감했다.

여전히 매출 회복이 쉽지 않다. 2019년 1분기 매출은 1조6425억 원, 영업이익은 2048억 원을 기록했다. 각기 전년대비 –1.3%, -26.4%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투자 지속으로 인한 비용 부담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에서 H&B(헬스앤드뷰티) 스토어가 인기를 끌면서, 중저가 로드샵 브랜드가 침체를 겪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이니스프리 매장을 리뉴얼하고, 추가 출점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에서 설화수, 헤라 등 럭셔리 화장품 부문은 두 자릿수 성장을 보이면서 매출 회복을 꾀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올해 남은 기간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새로운 뷰티 카테고리의 발굴과 유통 채널 다각화, 글로벌 신시장 개척, 디지털 혁신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④ 기업문화=업무 스트레스부터 가정생활까지 ‘심리상담’ 지원

아모레퍼시픽그룹만의 특별한 복리후생은 ‘해피 라이프 컨설팅’이다. 전문상담가가 직원들의 고민과 스트레스를 관리해주는 제도다. 고민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전문가 상담비용을 회사가 전액 지원한다. 상담주제는 경력개발 고민, 사내 대인관계, 업무 스트레스부터 가정생활, 재태크까지 다양하다.

또 워라밸을 위한 아모레퍼시픽그룹만의 휴가 제도를 두고 있다. 리프레시 휴가와 해피베케이션 휴가다. 리프레시 휴가는 1년에 총 7일의 휴가를 더하는 제도다. 2개월 만근시 1일, 1년 만근시 추가 1일이 주어진다. 해피 베케이션은 여름 휴가철 성수기의 심리적, 경제적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연중 언제나 원하는 시기에 여름 휴가를 떠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총 5일의 휴식이 주어진다.

또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본사와 기술연구원, 오산 뷰티사업장에도 사내 어린이집을 운영해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전 직원의 중학생부터 대학생 자녀의 학자금을 전액 지원해준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