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CGI, 미래에셋대우 대출 400억 상환한다
차석록 기자 | 기사작성 : 2019-06-11 18:14   (기사수정: 2019-06-11 19:25)
1,811 views
N
▲ [사진=연합뉴스]

한진칼 지분 추가 매입 관측…"한진 경영권 확보 목표"


[뉴스투데이=차석록기자] KCGI가 미래에셋대우에서 한진칼 지분을 담보로 빌린 총 400억원의 대출을 상환한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11일 "KCGI펀드가 미래에셋대우에 만기가 도래한 주식담보대출에 대해 상환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KCGI펀드는 주식담보대출 총 400억원 가운데 6월에 200억원, 7월에 2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미래에셋대우는 KCGI의 자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에게 3월14일 주식 105만6246주(1.79%)와 4월22일 75만1880주(1.27%)를 담보로 각각 200억원씩 총 400억원을 대출해줬다.

KCGI는 확보한 자금으로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입, 한진그룹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했다.

일각에서는 KCGI가 자금능력에 대해 의문점을 제기했으나 상환이 이뤄지면 이러한 우려가 불식될 전망이다.

특히 자금여력이 확보되면 한진칼 지분을 추가 매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이날 유안타증권은 KCGI가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한진칼 보유지분을 점차 20% 수준으로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남곤·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리 보는 한진그룹 왕자의 게임 시즌2' 보고서에서 "KCGI가 이미 41%의 투자 수익률과 1250억원의 투자 차익을 거둘 수 있는 상황에서도 지분 매입을 지속하는 것은 한진칼에 대한 경영권 확보 목표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확실하게 승기를 잡기 위해 KCGI는 한진칼 지분율을 20%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8.9%라는 우호 지분에도 경영권 방어를 확신할 수 없다"며 "이미 발표된 한진그룹의 '2023비전'은 폐기하고 더욱 강력한 내용이 담긴 새로운 쇄신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남곤·남정미 연구원은 "그룹 주가 흐름의 분기점은 내년 주총이 될 것"이라면서 "주총 이후 경영권 분쟁 이슈가 다소 완화되며 한진칼 주가에 대한 투기적 수요는 축소되고 펀더멘털(기초여건)의 변화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는 국면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주총 전 한진칼 매도를 권고했다.

한편 고 조양호 전 회장 일가가 부담해야 할 상속세로는 약 3000억원을 추정했다. 예상 퇴직금을 1018억~1333억원으로 추측하고 퇴직금에 대한 상속세는 509억~666억원으로 예상했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