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이희호 여사는 여성 위해 살아온 위인, 벌써 빈자리 느껴져”
정유경 기자 | 기사작성 : 2019-06-11 07:57   (기사수정: 2019-06-11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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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연합뉴스

이희호 여사 별세

[뉴스투데이=정유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별세 소식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핀란드를 국빈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10일 공식 페이스북에 이희호 여사의 별세 관련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날 문 대통령은 “이 여사님이 김대중 대통령님을 만나러 갔다. 조금만 더 미뤄도 좋았을 텐데, 그리움이 깊으셨나보다”라며 “평생 동지로 살아오신 두 분 사이의 그리움은 우리와는 차원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해봤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여성을 위해 평생을 살아오신 한명의 위인을 보내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여사님은 정치인 김대중 대통령의 배우자, 영부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제 1세대 여성 운동가다. 대한여자청년단, 여성문제연구원 등을 창설해 활동했고, YWCA 총무로 여성운동에 헌신했다”며 “민주화운동에 함께하셨을 뿐 아니라, 김대중 정부의 여성부 설치에도 많은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사님은 ‘남편이 대통령이 돼 독재하면 제가 앞장서서 타도하겠다’ 하실 정도로 늘 시민 편이셨고, 정치인 김대중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만들고 지켜주신 우리 시대의 대표적 신앙인, 민주주의자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평양 방문에 여사님의 건강이 여의치 않아 모시고 가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평화의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벌써 여사님의 빈자리가 느껴진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두 분 만나셔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겠다”며 “하늘 나라에서 우리의 평화를 위해 두 분께서 늘 응원해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희호 여사의 빈소는 신촌세브란스 병원 특1호실에 마련돼 있으며, 조문은 11일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 장례 예배는 발인일인 14일 오전 7시 신촌 창천교회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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