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가입자 연내 300만 돌파(?) 재주는 이통사가 부리고 돈은 부품사들이 챙겨
정우필 기자 | 기사작성 : 2019-06-11 07:11   (기사수정: 2019-06-11 07:45)
567 views
N
▲ 5G(세대) 가입자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연내 300만 돌파가 예상된다. [뉴스투데이DB]

가입자 급증에도 이통사들 출혈경쟁 울상

[뉴스투데이=정우필 기자] 5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가 하루평균 1만5000명씩 늘어나면서 이번주 중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업계는 당초 5G 가입자수가 연말쯤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금 추세라면 올해 300만명 달성도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5월말까지 5G 가입자는 75만명(누적기준)에 달했는데 이달 들어서는 가입자 증가속도가 더 가팔라지면서 이르면 다음주중 100만명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통신사들의 단말기 보조금 확대 효과가 컸던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높은 단말기 가격을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역대 최고 수준의 지원금을 소비자에게 제시하면서 가입자들이 큰 부담없이 5G를 선택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실제 SK텔레콤은 LG전자 V50씽큐에 77만3000원을 보조했고 KT는 삼성전자 갤럭시S10 5G에 대해 78만원을 보조하면서 소비자들의 주머니 부담을 크게 덜어줬다. 더욱이 일부 이동통신사들은 판매장려금까지 쏟아부으면서 소비자들이 사실상 공짜로 5G 폰을 살 수 있는 길을 열어주기도 했다.

업계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말 5G 300만명 가입도 꿈의 숫자는 아니라고 확신하고 있다. 제조사와 이통사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계속되고 보급형 5G 단말 출시를 통해 가입자 유치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다.

하지만 정작 SKT, KT, LG유플러스는 사상 최대 공시지원금과 불법 보조금 살포 등 과도한 마케팅 경쟁에 따라 수익악화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주가를 보면 이런 우려가 확연해진다.

5G 가입자 수는 급증하고 있는데도 SK텔레콤 주가는 25만3500원(10일 종가)으로 지난해말 26만9500원에 비해 오히려 5.9% 하락했다. KT 역시 작년말 2만9800원에서 2만8050원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우려가 겹치면서 같은 기간 1만7650원에서 1만4350원으로 18.6%나 빠졌다.

반면 5G 장비주나 부품주들은 주가가 크게 올라 대조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오이솔루션은 작년말 1만7000원에서 현재 5만9200원(10일 종가)으로 주가가 248%나 뜀박질 했다. 케이엠더블유 또한 작년말 2만2050원에서 4만1200원(10일 종가)으로 거의 2배 가까이 올랐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