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보령해저터널 2021년 개통..통행료 무료
김성권 기자 | 기사작성 : 2019-06-10 11:05   (기사수정: 2019-06-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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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해저터널 수중 조감도 [자료제공=국토교통부]


길이 6927m 국내 최장 해저터널…세계에서 5번째 길이

2021년 말 개통 예정..통행료는 무료


[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국내 최장 길이이자 세계에서 5번째 긴 해저터널인 '보령해저터널'이 공사 7년 만에 뚫린다. 길이만 약 7km 달하며 추가 공사 후 2021년 말 개통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충남 보령시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잇는 국도 77호선 보령∼태안 건설공사의 보령해저터널(6927m)을 관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령 해저터널은 상·하행 2차로 분리터널로서 지난 2012년 11월부터 보령 및 원산도 방향에서 터널 굴착공사를 시작해 상행선(원산도 방향)은 올해 2월 20일 관통했고, 이날 하행선(보령방향)이 관통해 7년여 만에 양방향 굴착을 완료했다.

보령해저터널은 화약 발파 등 대다수 공사가 해수면 아래서 이뤄졌다. 터널을 굴진하면서 기존 암반에 콘크리트를 뿜어 붙이고 암벽 군데군데 죔쇠를 박으며 파 들어가는 NATM(New Austrian Tunneling Method) 공법을 적용했다.

터널이 완공되면 도로 해저터널로는 일본 도쿄아쿠아라인(9.5㎞), 노르웨이 봄나피오르(7.9㎞)·에이커선더(7.8㎞)·오슬로피오르(7.2㎞)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긴 해저 장대터널이 된다. 국내 해저터널로는 1932년 건설된 길이 483m의 통영 해저 터널과 기존 국내 최장 해저터널인 인천북항터널(5.46㎞), 부산 거가대교의 일부인 가덕 해저터널(3.7km) 등이 있다.

길이로는 기존 최장 해저터널인 인천북항터널보다 약 1.5km 더 길며, 전체 터널 중에서는 서울∼양양고속도로의 인제양양터널(10.96㎞), 동해고속도로의 양북1터널(7.54㎞)에 이어 세 번째로 길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사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철저한 사전 조사와 안전관리로 안전사고 없이 터널을 관통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보령-태안 도로건설공사는 국도77호선 미 개통구간인 충남 보령시 신흑동에서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14.1㎞)까지 총사업비 6879억원을 투입해 2021년말 개통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보령해저터널이 포함된 대천항∼원산도 구간(8.0㎞)은 2021년말, 해상교량이 포함된 원산도∼안면도 구간(6.1㎞)은 2019년 12월 각각 개통할 계획이다.

보령∼태안 도로 건설공사가 끝나면 보령에서 태안까지 통행시간이 현재 90분에서 10분으로 단축된다. 국가재정사업으로 진행되는 보령해저터널의 통행료는 무료다.

국토부 관계자는 "보령-태안 도로건설 공사가 완료되면, 태안 안면도와 보령 대천 해수욕장을 연결하는 서해안 관광벨트가 구축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서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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