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평균연봉 4411만원인 남양유업, 국내최초 분유기업이지만 사회적 악재가 관건
강이슬 기자 | 기사작성 : 2019-06-10 06:33   (기사수정: 2019-06-1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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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남양유업]


심각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나라 청년들은 외견상 취업 자체를 목표로 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나름대로 까다로운 잣대를 가지고 입사를 원하는 회사를 정해놓고 입성을 꿈꾸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공무원 시험에 인재들이 몰리는 것은 안정성을 선택한 결과이고, 대기업이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높은 효율성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성장성이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구직난 속에서도 중소기업이 구인난을 겪는 것은 효율성이나 안정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은 데 따른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 대한 구직자 입장의 정보는 체계화돼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을 연재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 기획을 연재합니다. 그들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는 취업 포털사이트인 ‘사람인’의 자료를 기준으로 삼습니다. 입사율 및 퇴사율 그리고 신입사원 연봉은 크레딧잡 자료를 활용합니다. 크레딧잡은 국민연금가입자료를 제공하고 있어 입사율 및 퇴사율 통계가 가장 정확하기 때문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남양유업(회장 홍원식)은 1964년 설립됐고, 1967년부터 유아용 조제분유 ‘남양분유’를 생산했다. 1971년부터 ‘전국우량아 선발대회’를 개최하며 대한민국 아이들의 ‘건강’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후 우유, 치즈, 요구르트, 커피 등을 생산하고 있다. 대표제품은 임페리얼드림, 아기사랑秀, 맛있는우유GT, 불가리스, 프렌치카페 등이 있다.

▲ [표=남양유업 2018년 사업보고서]


ⓛ 효율성 분석=평균연봉 4411만 원- 입사자 평균연봉 3080만 원, 업계 상위 5%

2018년 남양유업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남양유업 직원의 평균연봉은 4411만 원이다. 사업부문, 성별로보면, 생산직 남성 직원의 평균연봉이 5211만 원으로 가장 높다. 반면 영업직 여성 직원의 평균연봉은 2762만 원으로 가장 낮았다.

크레딧잡에서 공개한 남양유업의 평균연봉은 ▲금감원 기준 4536만 원, ▲국민연금 기준 5213만 원, ▲고용보험 기준 3181만 원이다. 크레딧잡은 남양유업의 평균연봉이 업계 연봉상위 5%라고 알리고 있다.

크레딧잡에서 확인한 남양유업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은 금감원 기준 3080만 원이다. 크레딧잡은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에 경력 입사자의 평균연봉까지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금감원 기준 평균연봉보다 올해 입사자 평균연봉이 더 낮으므로, 올해 남양유업은 경력자보다 신입 직원을 더 채용했다고 분석할 수 있다.

▲ [그래픽=크레딧잡]


② 안정성 분석=입사율 26% 퇴사율 22%..평균 근속연수 12년

크레딧잡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남양유업에 입사한 직원은 71명, 퇴사자는 60명이다. 전체 직원 비율과 비교하면, 입사율은 26.0%, 퇴사율은 22.0%다. 퇴사 인원보다 입사 인원이 조금 더 많다.

남양유업 직원의 근속연수는 긴 편이다. 2018년 사업보고서에서 확인된 남양유업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12년이다. 생산직 남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15년으로 가장 길었고, 생산직 여성직원과 관리직 여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는 8년으로 가장 짧았다.

2018년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 중 금융감독원에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80개사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1.1년이다. 남양유업의 평균 근속연수는 이보다 길고, 퇴사율보다 입사율이 높기때문에, 남양유업의 직장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할 수 있다.

③ 성장성 분석=매출 하락·황하나 악재 연이어

홍원식 회장, "외조카 일탈 바로잡지 못해 후회스럽다"


남양유업은 여전히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해 매출 하락과 더불어, 남양유업 창업주 故 홍두영 명예회장의 외손녀인 황하나 씨 논란까지 겹쳤다.

지난해 남양유업 매출은 1조797억4526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매출 1조1669억7193만 원 보다 7.47%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017년 50억 원에서 85억 원으로 올랐으나, 당기순이익은 50억 원에서 20억 원으로 감소했다.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이자 홍원식 회장의 외손녀 황하나의 마약 논란도 남양유업의 악재로 작용했다. 황 씨는 남양유업 경영에 전혀 연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홍원식 회장이 직접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홍 회장은 “친척이라 해도 친부모를 두고 직접 나서는 데는 한계가 있어, 외조카의 일탈을 바로잡지 못했던 것이 후회스럽기만 하다”며 “결국 집안을 제대로 건사하지 못한 제 탓”이라고 사과했다.

④ 기업문화=‘엄마’를 위한 직장..일과 가정 병행가능한 업무환경

남양유업은 ‘분유’로 시작된 기업인 만큼, ‘엄마’를 위한 직장을 만들고 있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정규직 직원 중 여성 직원은 31.9%다. 그중 51%가 기혼자다. 남양유업 측은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산전휴가와 출산휴가, 육아 휴직 사용을 연이어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여성뿐 아니라 남성들도 가정에서 함께 육아할 수 있도록 육아휴직을 적극 장려한다.

이 외에도 남양유업은 요가교실 및 최고급 피트니스 룸 운영 등 꾸준히 건강관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음악회, 전시회 등 직원들이 건강한 휴식을 위한 환경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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