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창업보다 폐업 많은 ‘치킨집’ 생존 전략은
강이슬 기자 | 기사작성 : 2019-06-07 06:59   (기사수정: 2019-06-07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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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연합뉴스]

치킨집, 지난해 6200개 창업하고 8400개 문 닫았다

BBQ·bhc의 ‘생존 전략’..“본부-가맹점 상생” vs “가맹사업 기본에 충실”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창업한 치킨집보다 폐업한 치킨집이 더 많은 시대, 온 국민이 좋아하지만 모두 성공하지는 못하는 치킨집 창업의 성공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7일 KB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 6200개의 치킨집이 창업했지만, 같은 시기 8400개의 치킨집이 폐업했다. 치킨집 폐업은 국내 자영업자의 ‘위기’를 대변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외식프랜차이즈 가맹점 중 치킨집이 2만5000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치킨집이 외식프래차이즈 업종 중 21.1%를 차지한다. 한식 1만9000개, 커피 1만4000개를 합친 수보다 치킨집이 더 많다.

높은 폐업률에도 치킨 창업에 몰리는 이유가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김태환 연구위원은 “베이비부머 은퇴와 기대수명 연장으로 50~60대 창업이 빠르게 증가하였으며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층이 창업에 나서면서 30세 미만 창업도 증가했다”며 “사업 경험이나 지식이 부족한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프랜차이즈 창업이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 [표=KB경영연구소]

어떤 치킨집이 살아남고, 또 폐업하는 걸까.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치킨 창업의 성공비결로 가맹본부의 상생 의지와 기본에 충실한 영업방침이라고 밝혔다. 결국 프랜차이즈 사업의 장점을 최대로 살려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상생하기 위해, 약속한 영업방침을 충실히 따라야 한다.

국내에서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수가 가장 많은 치킨 프랜차이즈는 BBQ다. 2018년 기준 전국에 1869개의 가맹점이 운영 중이다. BBQ는 ‘한국형 프랜차이즈 시스템’으로 본사와 가맹점 간의 원활한 관계로 함께 ‘사는’ 길을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패밀리(가맹점)가 살아야 본사가 산다’는 경영이념을 세우고 있다.

BBQ 관계자는 “BBQ 윤 회장은 회사를 설립할 당시부터 가맹점주의 교육을 강조하며, 2개층 밖에 있지 않은 사무실의 절반을 교육장과 실험실로 사용했다”며 “현재는 치킨대학에서 가맹점주들에게 메뉴 조리, 서비스, 마케팅 등 사업 전반의 모든 것을 전수하고 있다”고 비법을 전했다.
그는 이어 “매장운영에 서툰 예비 가맹점주들을 ‘전문외식 경영인’으로 육성해 주고 있다”며 “이를 통해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이 함께 성공하기 위한 방향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BQ는 가맹점과의 상생을 위해 지난해 10월 프랜차이즈 업계 최대 규모의 ‘상조회’를 출범했다. 또한, 패밀리(가맹점) 의 매장 운영 애로사항을 반영하고, 복지 확대를 위해 여행, 경조사, 휴식 등을 위해 매장 영업을 쉬고자 하는 가맹점의 매장 운영을 지원해 주는 ‘BBQ 서포터즈’ 제도도 실시하고 있다.

가맹점이 가장 빠르게 증가한 곳은 bhc다. bhc는 2015년 873개였던 가맹점이 2018년 1456개로 상승했다. bhc는 기본 프랜차이즈 영업방침에 충실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bhc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가맹본부와 가맹점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본부와 가맹점이 상호 기본에 충실한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가맹본부는 업계 트렌드를 빠르게 분석해, 트렌드에 맞는 신메뉴를 꾸준히 출시하고, 홍보와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면서 “가맹점은 가맹본부에서 개발된 메뉴 레시피나 공통된 영업시간 등을 충실히 따라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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