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부터 운송까지..유통업계 '친환경' 바람
강이슬 기자 | 기사작성 : 2019-06-04 18:03   (기사수정: 2019-06-0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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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무원 직원들이 ‘환경을 생각한 포장’ 원칙이 적용된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풀무원]


풀무원·GS리테일 등 플라스틱 사용 줄이고 재활용 소재 늘리고


[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유통업계가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풀무원은 5일 환경의 날을 앞두고 2022년까지 전 제품에 ‘환경을 생각한 포장’ 원칙을 적용하고, 플라스틱 사용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대폭 줄여나가겠다고 4일 밝혔다. 포장재 개발 단계서부터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로 했다. 유해한 화학물질은 사용하지 않는다. 재활용이 100% 가능한 포장재를 적용해 환경에 주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일환으로 풀무원샘물 2L 제품의 무게를 줄인다. 현재 풀무원샘물 500mL는 국내에서 가장 가벼운 무게인 11.1g이다. 6월부터는 2L 제품에도 무게를 3g 줄인 초경량 생수병으로 선보여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인다. 또, 풀무원식품의 연두부 제품 3종, 냉장 나또 전 제품(22종)의 용기에는 재생 시 문제가 없는 탄산칼슘을 혼합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다. 이 경우 플라스틱 사용을 30% 절감할 수 있다.

GS25는 지난 4월부터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인 카페25에 사용되는 컵, 뚜껑, 컵홀더 등 모든 부자재를 100% 친환경 소재로 도입했다. 카페25 전용 컵은 코팅 시 일반 종이컵과는 다르게 수용성 코팅으로 제작돼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컵 홀더도 재생지를 활용한 100%종이로 제작했다. 컵 뚜껑도 친환경 PP 소재를 사용해 모든 카페25의 부자재를 친환경 재질로 완성했다. GS25는 앞서 지난해 9월부터 종이 빨대를 도입하기도 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먹는샘물 ‘석수’의 용기 경량화를 통해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의 주범인 탄소 배출 저감에 동참하고 있다. ‘석수’는 지난 2013년 환경부와 체결한 ‘생수병 경량화 실천협약’에 따라 경량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용기 경량화로 기존보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30% 가량 줄이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코카-콜라의 ‘스프라이트’는 지난 4월부터 기존 초록색 페트병이 아닌, 무색 페트병으로 전면 교체됐다. 유색 페트병보다 재활용이 용이해서다. 롯데칠성음료의 ‘밀키스’ 500mL도 기존 녹색 페트병에서 무색 페트병으로 바꾸었다. 또한, 점선 모양의 이중 절취선을 넣어 라벨을 쉽게 분리할 수 있는 ‘에코 절취선 라벨’을 적용했다.

▲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3일부터 ‘신세계 에코마켓’을 열고, 오는 23일까지 전점에서 친환경 캠페인을 펼친다. 신세계 에코마켓에서는 공공공간:제로디자인, 누깍, 지스타로우 등 그 동안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만나보기 힘들었던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의류와 잡화 브랜드를 소개한다. [사진제공=신세계]


신세계는 지난해부터 임직원은 물론 전 점포에 걸쳐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재활용 포장재 사용 확대 등과 같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신세계백화점 전 점의 ‘비닐봉투’를 없앴다. 월 평균 약 20만장, 연간 약 2400만장 사용되던 비닐봉투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는 연간 나무 4만 그루를 심는 효과와 비슷하다.

지난 1월부터는 ‘2019 신세계 희망 에코백’을 무료로 증정했다. 신세계백화점 12개점을 이용하는 2만 명의 고객들에게 증정된 신년 에코백은 올해 5월까지 종이봉투 사용량을 지난해 대비 약 10% 가량 줄이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식품관의 포장재와 구성도 친환경으로 바뀌었다. 지난 설 명절부터 친환경·재활용 포장재와 냉매재를 확대·도입했다. 나무와 천 포장을 모두 없애고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박스로 상품을 포장했다.

동물 복지나 유기농·무항생제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크게 늘어나며 관련한 상품군도 확대되고 있다. 실제로 신세계백화점 식품관 내 친환경 인증을 받은 상품은 지난해 대비 판매량이 2배 늘어나 100% 이상의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 오비맥주 고동우 대표(왼쪽)가 전기차충전소에서 버드와이저 맥주를 운반하는 친환경 전기트럭을 충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오비맥주]


배송도 친환경으로 바뀌고 있다. 매연이 적은 친환경 전기차 도입이 이어지고 있다.

오비맥주는 2025년까지 맥주 운반 차량의 30% 이상을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바꾸기로 했다. 주류업계 최초로 친환경 전기 트럭 '칼마토EV' 차량 한 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칼마토EV’는 제인모터스가 전기차 업계 최초로 개발한 1톤 전기 트럭이다. 오비맥주는 전기 트럭을 맥주 운반 현장에 배차하고 한 달간 시범 운행을 통해 성능을 검증한 후 물류 현장에 투입 대수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비맥주는 기후변화 대응에 중점을 두고 ▲친환경 물류 도입 ▲재생 가능한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 ▲영업 분야 친환경 차량 도입 ▲포장재 재활용 확대 등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5년까지 2017년 대비 25%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맥도날드도 지난 4월 시내에서 운영 중인 배달주문 서비스 ‘맥딜리버리’의 바이크를 2021년까지 친환경 전기 바이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1대의 전기바이크 교체는 연간 669k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가 있다.

교촌치킨도 지난 4월 배달에 쓰이는 일반이륜차를 전기이륜차로 순차적으로 교체한다고 발표했다. 일반이륜차의 유지보수 및 유류비까지 절감한다. 교촌치킨은 가맹점의 관리 비용을 연간 약128만원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교촌치킨은 매장 운영에 사용되는 일회용품을 줄이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지원본부장 김정식 부사장은 “이제 친환경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로 자리한만큼 임직원과 고객이 함께 환경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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