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경영권·상속세 질문에…
오세은 기자 | 기사작성 : 2019-06-03 17:09   (기사수정: 2019-06-0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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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3일간의 제75회 IATA의 여정이 마무리됐다. 이후 조원태 회장이 기자간담회를 열어 행사를 마친 소감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유설완 기자]


지난 2일 상속세 재원은 해결됐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조원태 회장 “아니다”

대한항공 객실승무원들의 인력 부족 성토…조 회장 “이제부터 적극적으로 직원들과 소통하겠다”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답변하기 곤란하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3일 제75회 국제항공운송협회 서울 연차총회가 마무리된 직후 열린 단독 기자간담회에서 상속세 재원을 마련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40여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IATA 개최 및 성과를 비롯해 최근 이슈인 상속세 재원 마련, 가족 간의 불화설 등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조회장은 지난 2일 서울서 열린 IATA 서울 연차총회에서도 취재진의 상속세 재원 마련 질문에 짧고 굵게 “아니다”라고 말했었다.

최근 조 회장은 동일인(총수)으로 지정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 서류 제출 기한을 넘겨 공정위가 직권으로 조 회장을 동일인으로 지정했다. 공정위가 직권 지정하자 일각에서는 한진일가에 삼남매 경영권 분쟁이 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그는 “고 조양호 전 회장님께서 평소 가족들에게 화합해 회사를 잘 이끌어 가라는 말씀을 했다. 이를 유념하고 있다. 가족과의 협의를 잘 이루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의 상속세는 2000억원대로 추정된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주식의 상속세는 주식의 시장 가치에 상속세율을 곱해 산정된다. 주식의 시장 가치는 상속일 전후로 각 2개월간의 평균 종가를 토대로 산출된다. 조 전 회장이 4월 8일 별세했으니 2월 9일부터 오는 7일까지 한진칼 평균 주가를 산정해야 한다.

상속세를 최종결정하는 기간동안의 한진칼의 평균 가격은 3만 2천 원대로 평가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면 고 조양호 전 회장의 지분가치는 3462억원에 달한다. 그런데 여기서 이른바 ‘경영권 프리미엄(최대주주 할증평가)’ 20%가 적용된다. 이는 상속세법에 최대주주의 주식을 상속받을 때는 지분가치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 3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대한항공 사장)은 서울에서 열린 제75차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서울 연차총회가 폐막한 후 단독 기자간담회를 열어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유설완 기자]

더불어 이날 한진그룹 자회사인 진에어의 국토교통부 제재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조 회장은 “국토부가 진에어 제재를 풀어주기 위해서 이전에 요구한 사항들이 있었고, 진에어는 이에 대해 모든 것을 충족했다”며 “진에어는 현재 국토부의 결정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대한항공 객실승무원의 인력 부족에 대한 직원들의 성토와 관련, 조 회장은 “지난 달 갑작스럽게 회장직을 맡게 됐고, 더불어 IATA 서울 연차총회 등을 개최하는 등 여러 일들이 몰려 회사에 집중을 하지 못한 점이 있었다”면서 “이제는 중요한 일들이 마무리됐기 때문에 점차 직원들과의 소통을 넓혀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퍼스트 클래스 좌석 폐지 관련, “퍼스트 클래스 폐지한 요인 중 하나가 객실승무원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면서 “서비스 간소화는 서비스의 질을 낮추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승무원들이 좀 더 편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한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긴장하는 모습과 동시에 취재진의 질문에 종종 미소를 지으며 답변에 여유를 갖는 모습도 내비췄다.

그는 향후 조원태 호의 한진그룹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여전히 주변에서 자신을 회장이라고 부를 때마다 옆을 쳐다보게 된다”면서 고 전 조양호 회장의 그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의 경영 방향에 대해 “선대 조양호 회장과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경영철학을 받들어 지금 한진그룹이 하고 있는 사업을 이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항공업계에 발맞추는 사업 구상도 함께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이 향후 국내 항공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 그는 “상당히 민감한 부분이라서 답변하기 곤란하다”고 답변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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