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QLED·LG OLED, 8K TV 전쟁 승자는?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06-04 06:59   (기사수정: 2019-06-0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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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LG베스트샵 강남본점 매장에서 모델들이 LG전자의 세계최초 88인치 8K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세계 최초 8K OLED TV 출시 초읽기

QLED TV 앞세운 삼성전자와 8K TV 자존심 대결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또 다른 TV 전쟁이 시작됐다. 이번엔 초대형·초고화질로 맞붙는다. 각각 QLED(양자점발광다이오드)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을 앞세워 8K TV 시장 선점에 나섰다. 양사의 TV 신경전이 치열한 가운데 이번 대전에서 확실한 승자가 나올지 주목된다.

3일 LG전자에 따르면 세계최초 8K OLED TV인 ‘LG 시그니처 OLED TV’가 오는 7월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지난 1일부터 예약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공식 출하가는 5000만 원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세계 최고 8K 해상도, 올레드 TV 중 최대 크기인 88인치를 모두 갖춘 초대형 초고화질 TV”라며 “기존 8K LCD TV와 달리 3300만 개 화소 하나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완벽한 블랙은 물론 더 섬세한 색을 표현한다”고 강조했다.

지목된 ‘기존 8K LCD TV’란 사실상 삼성전자의 QLED 8K 제품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미 작년 하반기에 85인치짜리 8K QLED TV를 출시하고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해당 제품의 국내 출하가는 2590만 원으로 8K OLED의 절반 수준이다.

최근 글로벌 TV 시장의 초고화질·초대형화에 따라 삼성과 LG는 각각 QLED와 OLED 기술로 대응하고 있다. 아직은 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우위지만, LG가 주도하는 OLED TV 성장세도 만만치 않다. 이번 8K 초대형 TV 시장에서의 격돌이 관건인 셈이다.

실제로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1분기 70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점유율 33.2%, 24.6%를 기록했다. 양사 간 격차는 지난해 1분기(26.5%포인트)와 비교해 크게 줄어든 8.6%포인트였다.

▲ 3월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AWE 2019'에서 관람객이 삼성 QLED TV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전체 TV 시장 삼성 강세 속 프리미엄서 LG 성장세

삼성전자 QLED와 LG전자 OLED의 가장 큰 차이는 TV 화면을 밝히는 백라이트가 있느냐 여부다. 삼성 QLED TV는 기존의 LCD TV와 구조가 같아 패널 뒤에 백라이트가 있다. 대신 양자점(퀀텀닷) 기술을 적용해 화질을 대폭 개선했다.

삼성의 QLED TV는 기존의 LCD TV와 구조가 같은 대신 양자점(퀀텀닷) 기술을 적용해 화질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LCD의 노하우를 그대로 활용해 생산성이 높은 덕분에 OLED TV보다 절반 가까이 가격이 저렴하다.

그래서 전체 TV 시장을 놓고 보면 삼성전자가 선두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29.4%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QLED TV는 금액 기준으로도 18억7000만 달러가 팔려, OLED TV(3억6500만 달러)를 크게 앞섰다.

LG전자가 주력하는 OLED TV는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패널 뒤에서 백라이트를 통해 빛을 발하는 LCD TV와 다른 점이다. 자체 발광으로 높은 명암비와 색 재현력을 구현하며 TV 화면도 매우 얇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고가 프리미엄 TV 시장으로 가면 LG전자가 주도하는 OLED TV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올해 1분기 2500달러 이상 시장에서 OLED TV 판매량은 21만2600대로, QLED TV 판매량(19만7100대)을 1만5000대 차이로 제치기 시작했다.

양사의 자존심 다툼도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QLED TV가 세계 시장에서 OLED TV를 앞섰다”고 거듭 강조해오고 있는 반면 LG전자는 “LCD 기반 QLED보다 자발광인 OLED가 기술적으로 더 우세한 만큼 비교 자체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초대형 프리미엄 TV는 최근 전체 TV 시장이 정체된 와중에 나홀로 성장하는 시장인 만큼 승기를 잡는 게 중요하다”면서 “삼성은 85인치로 8K TV 시장을 먼저 선점했지만 LG가 내놓은 88인치 8K의 신제품 효과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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