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헬스클리닉] 임신·출산의 여파…중장년 여성 많이 겪는 '골반장기탈출증'이란
김연주 기자 | 기사작성 : 2019-05-29 16:56   (기사수정: 2019-05-2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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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골반 근육 손상은 '골반장기탈출증'을 유발한다. [사진제공=고대안산병원]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 밑에서 뭔가가 쑥 나온다면, '골반장기탈출증'일 수 있다. 골반장기탈출증의 원인 중 하나는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골반 근육 손상 때문이다. 보통 폐경기 이후의 중장년 여성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다.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곧바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드물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비뇨의학과 배재현 교수는 "증상이 있음에도 수치심으로 치료를 미뤄 증상이 악화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치료를 미루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어서 병이 의심되면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Q. 골반장기탈출증이란.

A. '밑이 빠지는 병'이라고 불린다. 자궁, 방광, 직장 등 장기들을 지지하고 있는 근육이 약해질 때 발생한다. 보통 복부에 압력이 증가할 때 근육이 약해지는데, 근육이 약해지면서 장기가 아래로 흘러내려 질을 통해 밑으로 처지거나 질 밖으로 빠져나오게 된다.

밖으로 빠져나오는 장기에 따라 일컫는 병명이 다르다. 장이 빠져나오면 직장류, 자궁이 빠져나오면 자궁탈출증, 방광이 빠져나오면 방광류라고 불린다. 이 중 두 개 이상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Q. 원인은 무엇인가.

A. 보통 임신과 출산의 영향을 받는다. 출산 시 여성의 몸에 변화가 생기는데, 그중 하나가 골반 구조의 변화다. 골반 구조물을 지지하는 골반 인대나 근막, 근육 등이 손상을 입는 것이다. 난산을 겪었거나 거대아를 출산한 경우, 여러 번 출산을 한 경우 골반 지지구조에 손상을 입게 돼 골반장기 탈출증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Q. 어떤 증상을 동반하나.

A. 골반장기탈출증이 발생하면 질 쪽으로 묵직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빠져나온다. 따라서 걷는데 어려움이 생긴다. 탈출된 장기에 따라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봐도 시원하지 않은 배변·배뇨 장애가 나타나고 골반 통증도 발생한다.

Q. 치료방법은.

장기가 얼마나 빠졌는지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증상 초기라면 골반 근육 강화 운동을 하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그러나 2기 이상 진행됐다면 장기들이 반복적으로 질 밖으로 탈출하고 염증이 발생할 수 있어 수술을 받아야 한다.

과거에는 복강경 수술을 진행했지만 최근에는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더 늘고 있다. 수술 시간이 단축되고,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어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Q. 증상을 예방하는 방법이 있다면.

질 주위 근육을 천천히 조였다 펴주는 것을 반복하는 골반근육강화 운동인 '케켈운동'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배변 시 무리하게 힘을 주거나 쭈그리고 앉는 등 배에 압력을 주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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