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각변동 앞둔 항공업계…아시아나항공 인수자의 향후 과제는?
오세은 기자 | 기사작성 : 2019-05-29 16:27   (기사수정: 2019-05-29 16:27)
685 views
N
▲ 28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최근 삼성증권 등과 접촉해 인수가격과 사업 타당성 등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제공=연합뉴스]

아시아나 인수자, 항공업계 시장 상황 두루 살펴야

[뉴스투데이=오세은 기자] 28일 애경그룹이 인수합병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선정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사실상 뛰어들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특히 현재까지 아시아나를 인수할 유력 후보자들이 매각 관련해 어떠한 검토도 하고 있지 않다는 현 상황에서 애경의 아시아나 인수전 참여 가능성은 아시아나 매각에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재계와 항공업계는 어떤 회사든지 아시아나를 인수하더라도 인수 이후의 상황을 먼저 살펴야 인수 이후 원활한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2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아시아나 인수자는 현재 국내 FSC와 LCC의 수요 창출 현황, 글로벌 항공업계 시장 흐름 등을 두루 살펴봐야 한다”면서 “국내 LCC 시장이 격화되고 있는 만큼 다른 나라도 그러하기 때문에 향후 풀서비스캐리어(FSC)인 대형항공사들의 입지가 줄어들 가능성을 인수자는 고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덩치 키우기’에 몰입해온 대형항공사들의 수익 창출 어려움이 비단 한국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전과 달리 소비자들은 각종 웹사이트를 통해 실시간으로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알아볼 수 있고, 또 모바일 앱을 통해 간편하게 티켓을 구매하는 등 합리적인 여행 소비를 하고 있다.

이에 원가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항공권을 낮추고 이를 통해 신규수요를 창출하는 LCC를 향후 아시아나를 매각하는 기업이 어떤 전략으로 타개해 나갈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 초대형 항공사인 팬암항공·이스턴항공·트랜스월드항공(TWA) 등이 수익 창출에 고전하다가 도산했다.

한편,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의 아시아나 인수 가능성은 어려워 보인다.

또 다른 항공사 관계자는 “SK·한화·롯데·CJ 등이 아시아나 인수전에 어떠한 의사도 밝히지 않는 것 중 하나는 아시아나의 높은 매각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애경이 아시아나를 인수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는 노선 다변화 정도로 이 외에는 특별히 찾아보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애경그룹은 SK·한화·롯데 등 대기업들과 달리 재계순위 58위이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