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교육박람회 NAFSA 현장을 가다]① 유학생유치에도 빅데이타 전쟁 시작됐다
이진설 경제전문기자 | 기사작성 : 2019-05-28 08:18   (기사수정: 2019-05-29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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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서 개막된 2019 NAFSA. [워싱턴=이진설 기자]

빅데이타 등 첨단기술 활용한 유학생유치

[뉴스투데이=워싱턴DC/이진설 경제전문기자] 세계 최대규모의 교육박람회로 불리는 NAFSA(국제교육자협회) 2019 연차총회 및 박람회가 개막된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는 공교롭게도 우리나라 현충일과 성격이 유사한 메모리얼데이(전몰자추도기념일) 행사준비로 온 도시가 오전부터 분주했다. NAFSA가 열리는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로 향하는 시내중심가는 경찰의 교통통제로 곳곳에서 차량통행이 금지됐다.

그럼에도 이날 오전부터 컨벤션센터로 향하는 세계 각국에서 온 고등교육관련 종사자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았다. NAFSA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NAFSA 참가대학 및 기관수는 1만2000여곳으로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전등록외에도 현장에서 직접 등록하는 인원까지 감안하면 참가기관은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NAFSA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8년 세계 각국에서 유학을 위해 미국을 찾는 외국학생들이 급증하자 이들에 관한 교육자문을 위해 설립된 미국교육자단체(National Association of Foreign Student Advisers)로 출발했다. 이후 1964년과 1990년 두 차례의 명칭변경과 기구 확대를 통해 현재는 유럽에서 열리는 EAIE(유럽국제교육협회)와 함께 전세계 고등교육 기관들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교육박람회로 자리잡았다.

전세계 주요대학을 비롯해 고등교육기관들이 해마다 NAFSA에 대거 참여하는 이유는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교육환경의 변화를 확인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특히 교육에 대한 각국의 재정지원 축소로 대학마다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NAFSA는 개막일부터 치열한 유학생 유치전을 예고했다.


▲ NAFSA 참가자들이 등록을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워싱턴=이진설 기자]

메모리얼데이 관계로 본격적인 엑스포는 28일(현지시간) 시작됨에도 이날 워싱턴 컨벤션센터는 박람회 부스를 준비하는 참가대학 및 기관 관계자들로 북적였으며 사전미팅 약속차 현장을 방문한 대학관계자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네덜란드 쯔볼라에 위치한 빈데샤임 대학은 데르크 얀 키위에트 경영대학 부학장을 비롯해 4명이나 참여했다. 2008년부터 꾸준히 NAFSA 박람회에 참석해온 이 대학은 수년전부터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대학과의 교류를 늘리고 있다.

키위에트 부학장은 “네덜란드를 찾는 아시아 유학생들이 늘어나면서 네덜란드 대학마다 아시아지역 유학생유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빈데샤임대학의 장점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지역의 말라가대학 프란시스코 치카노 국제교류원 부원장은 2년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던 NAFSA 박람회에서도 만났던 반가운 얼굴이다. 그는 “말라가대는 전통적으로 남미쪽 유학생 유치에서 강점을 보여왔으나 수년전부터 아시아지역에서도 많은 유학생들이 오고 있다”면서 “한국대학생들도 200명 이상 수학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대학들도 예외는 아니다. 이번 NAFSA에는 한국대학들도 80여곳 이상 참가신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를 비롯해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등 명문대학들을 비롯해 사립대, 지방국립대 등 많은 대학들이 박람회에 부스를 설치하거나 국제교류 관계자들을 파견했다.


▲ 올해 NAFSA에는 유명인사들이 대거 연사로 참석한다. [워싱턴=이진설 기자]

올해 NAFSA의 특징 중 하나는 빅데이타를 활용한 유학생 유치전략이다. 이미 국제유학생 유치에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갖고 있는 영미권 대학들을 중심으로 유학생 유치에서 빅데이타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다.

빅데이타를 활용한 유학생유치전략 세션을 맡은 영국 소재 피어슨에듀케이션의 지오프 무디 박사는 “빅데이타는 유학생유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전략적 자산으로 떠올랐다”면서 “빅데이타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가 유학생 유치의 성패를 가르는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실제로 영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중동과 서아프리카 지역 유학생 유치에 이미 빅데이타를 활용한 전략적 분석이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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