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현장에선]삼성바이오와 셀트리온 두이웃의 다른 모습
차석록 기자 | 기사작성 : 2019-05-2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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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사진=뉴스투데이]

셀트리온 화이자급 성장 …중장기사업계획 2030 비전

삼성바이오로직스 회사 압수수색… 대표는검찰조사


[뉴스투데이 =차석록 기자]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짊어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지난 16일 업계 라이벌인 두 바이오기업의 서로 다른 모습이 대비됐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압수수색 당하는 시간에 인천 송도 이웃인 셀트리온은 오는 2030년 글로벌 제약사인 화이자 수준으로 도약하겠다는 '중장기사업계획 2030비전'을 발표했다. 물론 우연의 일치다.

이날 서정진 회장이 비전을 발표한 셀트리온은 대기업 계열사가 아니면서도 스타트업에서 세계최대의 글로벌 바이오시밀러기업으로 성장했다. 20년이 채 안된 셀트리온의 성장사는 뒤를 잇는 수많은 스타트업이나 바이오기업들에게 희망을 불러넣는다.

단순히 복제약을 생산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화이자처럼 주요 세계 톱플레이어 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야망이다.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산업인 제약·바이오 대표기업임을 천명한 셈이다.

셀트리온처럼 대한민국은 수많은 기업 신화를 창조했다. 삼성전자가 작은 기업에서 출발해 세계 최고의 IT기업으로 도약한 기간도 50년이 채 걸리지않았다. 10년전 삼성전자 같은 기업 7개만 있으면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대 경제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했다.

미군이 버린 트럭과 차에 망치질을 하던 현대차는 세계 5대 자동차메이커로 성장했다. 선박 건조 도크도 없이 도면만 갖고 세계1위의 조선업체가 된 현대중공업은 또 어떤가. 이후 이들의 뒤를 이을 기업들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성장엔진이 식어 가고 있다.

한미약품 셀트리온의 성공과 삼성바이오의 등장은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이 미래성장산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사석에서 삼성전자를 뛰어넘는 기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 어떤 기업도 삼성전자를 뛰어 넘을 가능성을 말하기 어렵다.

제약·바이오산업은 엄청난 연구개발(R&D)비용이 들어간다. 대기업이 아니면 쉽지 않다. 한미약품도 매출액의 20%가 넘는 연구개발비를 쏟아붓기에 신화를 만들수 있었다. 조(兆) 단위 기술수출계약을 잇따라 성공시키면서 제약산업의 가능성을 열었다. 매출 1조원 기업이 손에 꼽는 제약업계의 현실을 감안하면 '기적' 같은 일이다.

삼성그룹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송도에 세우면서 셀트리온과 경쟁체제를 구축하자 제약·바이오산업은 폭발적 시너지를 냈다.

요즘은 하루가 다르다고 한다. 그만큼 기술의 개발 속도가 빠르다. 그래서 회사의 전력을 올인해도 모자르다. 삼성바이오는 해가 바뀌어도 검찰 수사로 발목을 잡혀 있다. 대표도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언제 끝날지 알 수도 없다. 기업이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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