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몸값 떨어지는 경고음
정우필 기자 | 기사작성 : 2019-05-16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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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89% 줄어들었다. [뉴스투데이DB]

인수기업 침묵속 1분기 실적 빨간불

[뉴스투데이=정우필기자] 시장에 매물로 나올 아시아나항공이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 몸값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국제회계기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2% 늘어난 1조7232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89.1% 감소한 72억원에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35억원 흑자에서 89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실적부진은 여객부문의 매출증가와 달리 화물부문에서 실적이 부진했던 점과 최근 원화약세로 외화환산손실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적악화는 매각작업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에어부산, 에어서울, 아시아나IDT 등을 통합 매각할 방침을 세워놓았다. 최대주주인 금호산업의 지분과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해 최대 2조원까지 몸값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금 같은 실적악화가 이어진다면 매물로서의 매력이 반감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인수기업으로 지목된 대기업들이 하나같이 약속이나 한 듯 침묵하거나 “관심없다”고 선을 그으면서 흥행전선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개최된 롯데케미칼 공장 준공식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100% 없다”고 잘라 말했다.

롯데카드 인수불참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이 강하게 돌았던 한화그룹도 아직까지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오히려 지난 8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 판단돼 인수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인수 가능성을 부인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새 항공기를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희망퇴직, 무급휴직을 통한 인건비 절감, 비수익 노선 운휴, 퍼스트클래스 폐지 등 다양한 개선방안을 활용해 실적부진을 극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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