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인터불고 호텔 화재…방화 용의자 진술 ‘오락가락’
황재윤 기자 | 기사작성 : 2019-05-15 23:38   (기사수정: 2019-05-1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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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소방본부가 15일 화재가 발생한 인터불고 호텔에 불을 진압하기 위해 소방차 등을 동원했다. [사진제공 = 대구소방본부]

인터불고 호텔 화재로 투숙객 37명 화상 또는 연기흡입…A씨 범행시인 했지만 오락가락해 마약 투약 여부 조사


[뉴스투데이/대구=황재윤 기자] 대구 수성구 만촌동 소재 5성급 인터불고 호텔 별관에서 방화로 불이 발생한 가운데 방화 용의자 A씨가 경찰 조사에서 ‘오락가락’하게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대구 수성경찰서와 수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쯤 인터불고 호텔 별관 2층 간이로비에서 화재가 발생해 37명이 화상 또는 연기흡입 등의 피해로 병원에 이송됐다.

▲ A씨의 방화로 인해 인터불고 호텔 로비 등이 불에 탓다, 화재는 40분만 소방당국에 의해 잡혔다. [사진제공 = 대구소방본부]

A씨의 방화로 로비 바닥과 집기, 직원 휴게실 내부 등이 불에 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시 천장에서 스프링클러 등이 작동해 급속히 불길이 번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50대와 소방관 15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여 화재발생 40분만인 오전 10시 1분쯤 불길을 모두 잡고, 투숙객 등을 안전히 구조했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 진압 이후 인터불고 호텔 등을 수차례 수색했지만 추가 피해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화재를 진압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이날 화재가 방화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고, A씨를 붙잡아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방화 용의자 A씨에 차량에서 칼과 톱, 공구와 기름통 6개가 있었던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 A씨가 바닥에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지르다가 손에 불이 붙자 놀라 달아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도 확보된 상태”라고 말했다.

또 “A씨가 자신의 방화 사실 등은 시인했지만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진술이 ‘오락가락’해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며 “호텔 카지노 출입 여부 또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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