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차명계좌 개설 증권사 과징금 12억3700만원
강준호 기자 | 기사작성 : 2019-05-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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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계좌 427개 추가 발견…신한·한투·미래·삼성 등 4개 증권사 과징금


[뉴스투데이=강준호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명계좌가 개설된 증권사 4곳에 12억원이 넘는 과징금이 부과됐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제9차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감독원의 조사 과정에서 추가로 밝혀진 이건희 회장의 차명계좌와 관련해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에 대해 12억3700만원이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건희 회장에 대해서는 이들 증권사에 개설된 9개 차명계죄를 본인의 실명으로 전환할 의무가 있음을 통보하기로 했다.

2017년 11월 금감원은 2008년 4월 특검 당시 밝혀지고 2017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된 차명계좌를 점검했다.

이건희 회장 측이 지난해 5월 특검 당시 드러나지 않았던 차명계좌 400개의 내역을 제출했고 그해 8월 자금흐름 분석과정에서 다른 차명계좌 37개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 가운데 금감원 검사로 이미 밝혀진 중복계좌가 10개였다. 이에 추가로 발견된 차명계좌는 총 427개로 확인됐다.

427개 차명계좌 중 법제처 해석에 따라 금융실명법상 과징금 부과 대상인 1993년 8월 이전 개설계좌는 총 4개 증권사의 9개 계좌다.

금감원은 과징금 부과 대상이 확인됨에 따라 올해 1월 부과액 확정을 위한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과징금 부과 대상 계좌의 1993년 8월 당시 금융자산 가액은 22억4900만원이었다.

이에 금융위는 금융자산 가액의 50%를 과징금으로 미납 과징금의 10%를 가산금으로 산정해 4개 증권사에 총 12억37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증권사별로 과징금 부과금액은 신한금융투자가 4억84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증권 3억9900만원, 미래에셋대우 3억1900만원, 삼성증권 3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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