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ELTA사의 ‘PPR’ 레이더, CCTV의 한계 극복할 대안으로 떠올라
김한경 국방전문기자 | 기사작성 : 2019-05-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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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 ELTA사가 개발해 생산하는 민수용 ‘PPR’ 레이더. [사진제공=(주)콤라스]

(주)콤라스가 국내 판매 및 정비 담당...군용으로 개발된 장비의 민수용 버전

1000m까지 탐지 가능, 초경량체·초절전형 장비로 어떤 기상 조건에도 작동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이스라엘 ELTA사가 생산하고 (주)콤라스가 국내에 판매하는 ‘PPR’ 레이더가 시설 경계, 문화재 보호, 안전과 방범 등의 용도로 사용되는 CCTV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올라 주목된다.

우리 사회 곳곳에는 수많은 CCTV와 감시 센서가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이들은 대상 물체가 카메라 앞에 나타나야 식별돼 잠깐이라도 한 눈을 팔면 중요한 장면을 놓칠 수 있고 기상이 나쁘면 식별도 어렵다. 따라서 사건·사고가 발생한 후 원인을 확인하고 범죄자를 색출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될 뿐 예방 목적으로 사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미 2008년 2월 10일 발생한 남대문 방화 사건, 2017년 8월 4일 첨성대 무단 난입 사건 등에서 보았듯이 문화재 관리를 위해 CCTV가 설치됐지만 사건 발생 당시 사전 조치는 전혀 이루어지지 못했다.

2016년 10월 18일 제주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중국인 월담 밀입국 사건 또한 CCTV 집중감시지역에서 벌어졌지만 56대의 CCTV를 단 1명이 보고 있어 CCTV 화면에 3차례나 중국인이 표출됐음에도 당일 근무자는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레이더’이다. 레이더는 물체를 탐지하는 즉시 경고를 발령해 조기에 위험을 알리고, 물체를 추적하면서 이동상황을 계속 감시하다가 대응할 수 있으며, 기상 조건이 나쁘더라도 감시 가능한 전천후 장비이다.

‘PPR(Perimeter Protection Radar)’ 레이더는 이스라엘 ELTA사가 최초 군용으로 개발했던 경계용 레이더를 민수용으로 다시 생산해 선보인 제품으로 (주)콤라스가 국내 판매를 대행하고 있다. ELTA사는 이스라엘 국영 방산업체인 IAI사의 자회사로 레이더, 전자전, 통신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고 고객 서비스를 위한 글로벌 영업망도 운영하고 있다.

이 레이더의 모델명은 ELM 2114로써, 주파수 사용을 통제받지 않는 24 GHz의 K밴드 대역을 이용한다. 국가가 인정하는 KC(Korea Certification) 인증을 받은 제품이며, 미국과 유럽연합이 인정하는 FCC 인증과 CE 인증도 받아 미국과 유럽에서 사용할 수 있다.

ELM 2114는 사람의 경우 약 300~500m, 차량은 600~1,000m까지 탐지가 가능하며, 그 밖에 동물과 드론, 선박도 탐지가 가능하다. 90도 범위 내에 있는 물체를 탐지함으로 4대를 운용하면 360도 전 방향에서 표적 탐지가 가능하다.

100여개 이상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할 수 있고, CCTV 및 감시 센서 등 다른 경계용 장비들과 연동도 가능하다. 또 십여 곳 이상 지역에서 운용되는 레이더를 한 곳에서 통합 운용할 수 있고, 특정 감시지역을 3단계로 구분해 탐지된 표적이 이동하면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대응할 수 있다.

이 레이더는 고정형으로 모양도 단순하고 전문교육 없이 쉽게 운용할 수 있다. 손바닥 크기(13×17×5cm)인데다, 약 1Kg의 초경량체이며 이더넷으로 전원과 신호정보가 모두 전달된다. 전력 소모도 매우 적은 초절전형 장비로서 어떤 기상 조건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 레이더는 기상의 영향에 민감하고 대량의 물 유입이 필요한 해안·강안·호수 지역의 원자력·화력·수력발전소, 정유시설, 가스저장시설, 저유시설은 물론 공항 외곽경계, 대규모 공장 또는 물류시설, 교도소, 철도기지, 항만시설, 대규모 양식 및 채소재배시설 경계, 문화재 보호 등에 매우 효과적이다.

ELM 2114는 민수용임에도 공군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7년 및 2018년 연속으로 ○곳의 공군 비행단 시설물 경계지역에 설치됐고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운용 중이다. 이 레이더는 육군에도 전방부대의 야전시험용 장비로 공급한 바 있다.

(주)콤라스는 이스라엘 ELTA사와 한국의 안테나 중견업체인 에이스 테크놀로지사가 50%씩 지분을 투자한 합자회사로서 PPP 레이더 판매와 함께 정비를 담당하며, 향후 국내에서 이 레이더를 생산할 계획도 갖고 있다.

ELTA사가 생산한 레이더의 정비를 (주)콤라스가 직접 담당하기 때문에 운용 간 고장이 발생하면 국내 장비처럼 빠른 시간 내에 조치를 받을 수 있고, 정비도 국내 기술진에 의해 이루어져 여타 외국장비보다 매우 비용이 적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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