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S10이 증명하는 프리미엄폰 정공법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05-14 07:02   (기사수정: 2019-05-1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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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북미시장에서 107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았다. 시장 점유율은 1년 전보다 6%포인트 늘어난 29.3%로 올라갔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갤럭시S10, 북미시장 하락세 속 점유율 6%p 상승

부진했던 중국·인도서도 반등 시동, S·A 쌍끌이 흥행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10’ 시리즈가 중국·인도와 북미시장을 동시에 석권하고 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 침체와 중국의 저가 공세 속에서 이룬 결과라 의미가 남다르다. 여기엔 전에 없던 혁신기술로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정공법’이 성공했다는 평가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중국·인도와 북미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는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북미시장에서 107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았다고 집계했다. 시장 점유율은 1년 전보다 6%포인트 늘어난 29.3%로 올라갔다.

이 기간 북미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이 18% 하락해 5년 만의 최저인 점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성장세다. 특히 미국 터줏대감인 애플은 스마트폰 출하량이 19%나 떨어졌다. 그 사이 삼성전자와 애플의 북미시장 격차는 지난해 1분기 17.1%포인트에서 10.7%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앞서 중국과 인도 등 중저가 시장에서도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중국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0.9%에서 1분기 1.4%로 뛰었다. 갤럭시S10과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A’ 시리즈 등이 흥행한 덕분이다.

전체 시장 규모만 보면 미미한 수치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판매량은 무려 40%가량 급증했다. 삼성전자가 0%대 시장 점유율에서 벗어난 것도 1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은 현지업체의 저가 공세로 삼성전자와 애플 등 프리미엄 업체들이 오랜 기간 고전하고 있는 곳이다.

인도 시장 역시 갤럭시S10 흥행으로 프리미엄폰 시장 1위를 되찾았다. 지난해 중국 업체 원플러스에 프리미엄폰 점유율 1위를 내준 이후 1년 만이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인도 프리미엄폰(430달러 이상) 시장 점유율은 45%로 원플러스(27%)를 큰 폭으로 따돌렸다.


▲ 13일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북미시장 격차는 지난해 1분기 17.1%포인트에서 10.7%포인트로 크게 좁혀졌다. [사진제공=연합뉴스]

■ 프리미엄 시장 포화에도 기술혁신 정공법으로 반등 성공

삼성전자가 부진했던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등한 데는 갤럭시S10 시리즈의 기술혁신이 유효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소비자들의 제품 교체 주기가 길어지면서 프리미엄 시장에 포화에 다다랐음에도 신기술 탑재로 눈도장 찍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캐널리스의 빈센트 틸케 애널리스트는 “갤럭시 S10의 트리플 카메라와 초광각렌즈, 홀 펀치 디스플레이 및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이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며 “갤럭시 S10e를 제공하는 통신사 프로모션도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중국·인도를 겨냥한 중저가 모델의 기술혁신도 언급됐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최근 중저가 라인인 A 시리즈에 대해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데, 이는 스마트폰 관련 2분기 실적 기대감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애플은 정반대의 이유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렇다 할 혁신 없이 초고가 정책을 고수하면서 제품 출하량은 물론 수익성 면에서도 하락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애널리스트 틸케는 애플에 대해 “최신 아이폰이 전작과 큰 차별점이 없다는 것이 여전한 숙제”라고 평했다.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1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년 전보다 17.4%나 떨어졌다. 시장 점유율도 15.1%에서 13%로 하락해 결국 2위 자리를 화웨이에 내주고 말았다. 같은 기간 아이폰 매출도 310억 달러로 작년 1분기보다 17.3%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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