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가장 가까운 유럽, 블라디보스톡에서
강이슬 기자 | 기사작성 : 2019-05-11 06:20   (기사수정: 2019-05-1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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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심장부에 있는 혁명광장. 광장에는 1917년~22년 소비에트 혁명 성공을 기념해, 무명 용사들의 동상이 세워져있다. 최근 블라디보스톡은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러시아 블라디보스톡)강이슬 기자] 일본 사카이미나토와 가나자와를 지나 ‘크루즈 여행’의 마침표는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Vladivostok)이다. ([포토에세이] 사카이미나토·가나자와, 일본 소도시의 매력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 롯데제이티비의 첫 전세선 '네오로만티카(코스타 사)'가 블라디보스톡 항구에 정박해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블라디보스톡은 “동방을 지배하라”라는 뜻이다. 1856년 러시아인들이 이 도시를 발견하기 전에는 중국인들이 살고 있었다. 1860년 ‘베이징조약’을 맺은 뒤 러시아 영토가 되었다.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시작점이기도 하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 도시(비행시간 약 2시간 30분)로, 인기 관광지가 되었다. 하지만 러시아에선 여전히 작은 도시다. 블라디보스톡은 갑작스럽게 증가한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 크루즈에서 바라본 '금각만 대교' [사진=뉴스투데이]


일본 가나자와 항구를 떠나 블라디보스톡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반긴 건 ‘금각만 대교(금각교)’다. ‘금색의 뿔’ 같다고 해서 금각교라 불린다. 2012년 APEC 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세워졌다. 블라디보스톡의 첫 글자 ‘V’를 따와 ‘V’ 모양의 주탑이 특징이다.


▲ 러시아의 대표 공연장인 마린스키 공영장 분관 앞에서 바라본 금각만 대교. [사진=뉴스투데이]

크루즈에서 내려, 마린스키 공연장 분관 인근에서 ‘금각교’를 다시 보았다. 해 뜨기 전 크루즈 안에서 본 금각교와는 또 달랐다. 낮의 금각교는 활기찼다. 블라디보스톡 시내 어디서든 잘 보이는, 블라디보스톡의 랜드마크다.


▲ 왼쪽 아래 별 모양 안에 '영원의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블라디보스톡에는 제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들을 기리기 위한 불꽃이 여전히 피어있다. 러시아는 전쟁 희생자들을 영원히 기억하자는 의미로 곳곳에 ‘영원의 불꽃’을 만들었다. 그 중 하나가 블라디보스톡에 있다.


▲ '영원의 불꽃' 왼편에는 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잠수함도 볼 수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소련시절 무적함대였던 잠수함 ‘C-56’도 볼 수 있다. 2차세계대전 당시 독일 군함 침목에 혁혁한 공을 세운 잠수함이다. 내부는 박물관이다. 박물관 입장료는 100루블(한화 약 1800원)이다. 세계대전 당시 단 한발의 공격도 받지 않은 잠수함의 외형만 보기에도 충분했다.

▲ '영원의 불꽃'에서 도보 3분이면 만날 수 있는 러시아 '개선문'. [사진=뉴스투데이]


‘영원의 불꽃’에서 조금만 걸음을 옮기면 러시아의 ‘개선문’도 볼 수 있다.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인 니콜라이 2세가 이곳에 방문한 것을 기념으로 세워졌다. 알록달록한 러시아 건축 양식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 블라디보스톡의 중심에 '혁명광장'이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블라디보스톡 시내 중심에 위치한 ‘혁명광장’을 찾았다. ‘중앙광장’이라고도 불린다. 이 곳은 사회주의 혁명 성공을 기념하면서 만들어졌다. 광장 한 가운데는 혁명을 위해 싸웠던 병사들의 기념탑이 세워져있다.

우리 민족에겐 가슴 아픈 장소이기도 하다. 1937년 고려인들을 강제로 이주시키기 위해 집합시켰던 장소이기 때문이다.

▲ 매주 금요일, 토요일 낮이면 '혁명광장' 앞에 재래시장이 열린다. [사진=뉴스투데이]


마침 매주 금요일 토요일마다 혁명광장에서 열리는 ‘주말 마켓’도 열렸다. 신선한 야채와 과일부터 고기, 꿀, 견과류, 꽃 그리고 ‘김치’도 판매되고 있었다. 이국적이면서도 익숙한 시장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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