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 교육이 미래다]⑩ 한국외대 이정 GBT 학부장, “경영과 기술의 중재자가 미래 인재”
박혜원 기자 | 기사작성 : 2019-05-09 23:02   (기사수정: 2019-05-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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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외대는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첨단기술을 경영의 관점에서 해석해 시장에 접목할 수 있는 '중재자'가 요구되고 있다”고 역설했다. [사진제공=한국외국어대학교]

4차산업혁명에 의한 빠른 기술 변화로 지구촌 시장경제가 요동치고 있다. 세계 주요 국가들은 단호한 응전에 나서고 있다. 4차산업혁명이 우리의 삶과 직업을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고 판단, 교육 시스템과 콘텐츠를 전면적으로 개혁 중이다. 한국은 미래가 걸린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느리다. 과거에 머물러 있다. 뉴스투데이는 연중기획으로 그 선명한 진실을 보도한다. <편집자 주>


한국외대 GBT학부,
4차산업혁명 시대 ‘기업’과 ‘기술’ 사이의 ‘중재자’ 양성

컨설팅 업계 ‘전문화’ 바람…IT 전문지식 없으면 컨설팅도 불가능


[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기술이 아무리 발달하더라도 이를 사업화할 수 없다면 아무런 쓸모가 없을 것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 비즈니스의 핵심은 이를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아이디어에 있다. 인공지능 기술로 택시와 승객을 무작위 배치해 승차 거부 없는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타다’나 소비 패턴을 빅데이터 기술로 분석해 맞춤형 할인쿠폰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쿠팡’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은 접근 방식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한국외대는 지난 2016년 경영학과 IT 기술을 함께 배우는 GBT(Global Business & Technology) 학부를 개설했다. 매년 70명의 신입생을 받아 현재 2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GBT 학부가 양성하고자 하는 인재는 기업과 기술 사이의 ‘중재자’다. 이를 담당하는 대표적인 직업으로는 경영 분석가가 있다. 경영 분석가란 기업 경영에 관한 문제점을 분석하여 경영 방향을 종합적으로 조언하는 전문가를 뜻한다. 통상 경영 분석가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컨설팅 펌’에 취업하게 되는데, 기업 자체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직종이므로 학벌이나 학점 등의 스펙 커트라인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 컨설팅 업계에서도 ‘전문화’ 바람이 불고 있다. 이 흐름은 특히 IT 영역에 집중됐다. 최근 빅데이터나 인공지능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나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일반적인 비즈니스 지식만 가지고는 컨설팅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IT 기술자에게도 경영 지식 필요…‘흐름 읽는 능력’ 필요로 하는 기업들

한국외대, “여러 학문 동시에 배워 중간다리 역할하는 인재가 새로운 전문가”


이정 GBT 학부장은 “소비자의 수요가 다양화, 세분화되는 시대에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란, 남들과 동일한 지식을 일괄적으로 학습한 사람이 아니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지식과 기술을 자신의 특성에 맞게 가장 적합하게 체득한 사람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외대 측은 경영 전문가가 아니라 IT 기업에 기술자로 취업하기를 원하는 학생들에게도 GBT 학부의 커리큘럼이 유효하다고 주장한다. 한재훈 전 학부장은 “주변 IT 기업 관계자와 이야기를 해보면 ‘엔지니어’이지만 ‘비즈니스’ 마인드를 갖춘 사람을 필요로 한다”며 “반대로 기획자나 마케터라도 IT 기술을 이해하고 있을 경우 프로젝트의 진행 속도가 더욱 빠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컨설팅 직무에는 전문성을 강조하고 반대로 기술직에는 업계 현실을 읽는 능력이 강조되는 흐름이 형성됐다는 분석인 것이다.

해당 학부 학생들은 우선 IT 수업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객체지향 프로그램, 웹 프로그래밍 등의 소프트웨어 분야를 학습한 뒤 데이터베이스, 빅데이터, 정보보호 등 심화 수업을 듣는다. 비즈니스에서는 경영학원론, 국제경영학, 마케팅관리 등 핵심 경영학과목과 국제경영전략, 소비자행동론, e-비즈니스, e-마케팅 등의 심화·응용 과목을 듣는다.

GBT학부는 졸업생들이 기업, 경영관리, 연구 및 자문으로 크게 3가지 분야에 진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업의 경우 외국계 기업이나 IT 서비스, 무역 분야, 금융기관 등이다. 경영관리의 경우 기업 경영기획, 기술평가·기술투자, 생산관리·품질관리 등이 해당된다. 연구 및 자문의 경우 연구 및 경영 컨설팅, 글로벌 마케팅과 기업의 해외연구소 등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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