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티 송도의 두 얼굴, 셀트리온-삼성바이오 엇갈린 행보
이진설 경제전문기자 | 기사작성 : 2019-05-09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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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뉴스투데이DB]

삼성바이오 연일 악재 vs 셀트리온 반등 조짐

[뉴스투데이=이진설 경제전문기자/김연주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바이오시티다. 국내 양대 바이오 제약회사로 꼽히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점심시간이면 이 두 회사에서 쏟아져나오는 직원들로 인근 웰카운티, 홈플러스, 트리플스트리트 일대는 활기를 띠었지만 최근에는 두 회사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일 주식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7.74% 하락하며 30만원선이 무너졌다. 지난해 11월12일(28만5500원)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은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자료를 회사 직원이 공장 바닥에 묻어 은닉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공장을 수색, 공용서버 등을 찾아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대용량 서버 등을 떼어내 숨긴 혐의(증거인멸 등)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보안 담당 직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분식회계 의혹, 더 정확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과정을 되짚어보겠다는 검찰의 압박이 강도를 더해가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정상적인 기업활동이 어려울 정도로 시련을 맞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은 가장 어렵다던 1분기 실적을 통해 희망을 보여줬다. 셀트리온은 1분기 연결 매출액 2217억원, 영업이익 7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이 회사의 추정치를 웃돈 것이며, 영업이익은 회사 추정치와 시장의 컨센서스를 모두 상회한 숫자다. 특히 영업이익율이 34.9%를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6.8%포인트나 오른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대신증권은 셀트리온에 대한 보고서에서 “올 2분기부터 공장 가동률 회복이 빨라지면서 생산량이 증가하고, 하반기에는 추가 증설된 설비의 상업 생산이 더해져 점진적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낙관했다. 2019년 연결 매출액 1조1445억원, 영업이익은 4100억원을 각각 예상했다.

무엇보다 유럽시장에서의 선전이 힘이 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유럽 점유율은 2018년 기준 램시마(57%), 트룩시마(36%), 허쥬마(10%) 등으로 바이오시밀러 중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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