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세계 톱 바이오기업 넘보는 셀트리온의 원동력은
김연주 기자 | 기사작성 : 2019-05-05 06:05   (기사수정: 2019-05-05 06:05)
8,902 views
201905050605N

▲ 셀트리온 인천 송도사옥 [사진=뉴스투데이DB]

바이오시밀러 이어 신약·제네릭으로 외연 확장

암젠 등 글로벌제약사와 어깨 나란히 하는 게 목표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셀트리온이 톱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매출액의 30% 가까이를 연구인력 등 R&D에 투자하는 셀트리온이 바이오신약·케미컬의약품 개발에 적극 나서면서 바이오시밀러에서 바이오전문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트룩시마, 허쥬마, 램시마 등 바이오시밀러로 세계 시장에서 수익을 올리는 셀트리온이 신약은 물론 케미컬 의약품 개발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6일 미국 FDA로부터 항생제 ‘리네졸리드’의 미국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11월 미 FDA로부터 승인받은 에이즈 치료제 개량신약 테믹시스를 포함한 6개의 케미컬신약이 허가를 진행중이거나 개발 중이다. 셀트리온의 '케미컬 신약 파이프라인'은 총 30개다.

바이오시밀러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바이오신약 개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신약 파이프라인은 총 5개다. 최근 임상2b상 결과를 발표한 독감 치료제 CT-P27를 비롯해 유방암 치료제 CT-P26, 독감백신 CT-P25, 광견병 치료제 CT-P19 등이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0년까지 바이오신약·케미컬의약품 개발과 자체 판매망을 갖춘 종합제약·바이오사로 거듭나, 암젠 등 거대 글로벌제약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목표를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현재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매출 1조 원 돌파가 이슈가 될 정도로 글로벌 기준에서 보면 규모가 크지 않다. 연구개발비 등 영업판매 능력부족으로 헐값에 기술수출을 하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현실은 녹록치않다.


파격적 R&D 투자와 인력 충원이 힘

2018년 매출의 29.4% 연구개발에 투자


열악한 국내 환경에서 이같은 셀트리온의 행보가 가능한 원인은 R&D와 인력에 대한 투자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은 그간 R&D 비용과 인력 충원에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해왔다.

셀트리온은 2018년 연구개발에만 2935억 원을 쏟아부었다. 매출의 29.4%다. 이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2위인 한미약품의 지난해 연구개발 비용이 매출 전체의 19%를 차지한 것을 볼 때, 셀트리온이 압도적 우위를 점한 것을 볼 수 있다.

연구개발 인력도 국내 제약·바이오사 중 가장 많다. 셀트리온은 2018년 말 기준 전체 직원 1777명의 33.9%에 이르는 602명을 연구개발 분야에 투입하고 있다.

지난해 뉴스투데이가 국내 제약·바이오사의 신규채용율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34.6%로 주요 10여 개 제약사 중 가장 높았다. 22.6%인 2위 제약사와 비교하면 셀트리온의 수치가 얼마나 높은 비율이 가늠할 수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의 R&D나 인력 투자는 신약개발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상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