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롯데제이티비 박재영 대표 “북한 경유하는 크루즈관광을 꿈꾼다”
강이슬 기자 | 기사작성 : 2019-04-2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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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제이티비 박재영 대표가 지난 20일 롯데제이티비의 첫 전세선 크루즈 네오로맨티카호에 탑승했다. [사진=뉴스투데이(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강이슬 기자]


롯데제이비티, 첫 전세선 크루즈 운항

박재영 대표 “롯데제이티비, 2021년까지 국내 크루즈 넘버원 회사 되겠다”


[뉴스투데이=(러시아 블라디보스톡)강이슬 기자] “북한을 경유하는 크루즈관광코스를 만들고, 2021년에 국내 크루즈 넘버원 회사로 발돋움하겠다.”

롯데제이티비 박재영 대표이사가 지난 20일 롯데제이티비의 첫 전세선인 크루즈 네오로맨티카호 선내에서 이 같은 포부를 드러냈다. 롯데제이티비는 이탈리아 크루즈 회사 코스타(COSTA)와 협업해, 지난 16일 첫 전세선을 띄었다.

네오로맨티카호는 16일 부산에서 출발해 5박 6일 동안 일본 사카이미나토, 가나자와 그리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거쳐 21일 속초로 들어왔다. 총 1200명의 관광객이 한배에 몸을 실었다. 네오로맨티카호 내에는 고급스러운 객실을 포함해 야외 수영장, 헬스장, 스파와 면세점까지 있다.

박 대표는 “크루즈 산업은 지난 5년간 연평균 2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며 “이에 맞서 롯데제이티비도 크루즈 사업을 점차 확장시켜나가 내년에는 두차례 이상 운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첫 전세선 운항의 점수를 4.5점 만점에 4.0점을 주었다. 박 대표는 “관광객 1400명, 매출 25억원을 목표했다"면서 "실제는 관광객 1200명에 매출은 약 21억원에 그쳐 목표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첫 전세선에서 배운 경험으로 내년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박재영 대표(가운데)가 기자들과 함께 한 칵테일 파티에서 크루즈 사업에 대한 비전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박 대표는 크루즈 산업이 여행업의 ‘블루오션’이라고 확신했다. 크루즈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해도, 전체 여행객 수와 비교하면 여전히 적은 수다. 우리나라는 연간 3000만명이 여행을 떠난다. 이중 크루즈 여행객은 5만명에 불과하다. 박 대표는 “크루즈 여행객이 아직 미미하지만, 거꾸로 생각하자면 앞으로 성장성이 큰 시장이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크루즈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북한으로의 평화관광과 젊은 세대의 유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북한으로의 평화관광이 가능해진다면, 한국은 기존의 ‘섬’개념에서 중국에서 유럽까지 뻗어나갈 수 있는 ‘대륙’개념으로 바뀐다”며 “그렇게 된다면 철도나 크루즈 등 새로운 여행 상품 수요가 커지고 그때 크루즈 여행이 여행업의 블루오션이 될 거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북한의 원산 해변가가 정말 아름답다"면서 " 북한 원산에 기항할 수 있다면 고령자들뿐 아니라 가족여행 등 젊은 세대의 여행도 활발해 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롯데제이티비의 첫 전세선 크루즈 네오로맨티카가 첫 번째 기항지인 일본 사카이미나토에 정박해있다. 네오로맨티카는 지난 16일 부산에서 출발해 5박 6일 동안 일본 사카이미나토, 가나자와 그리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거쳐 21일 속초로 들어왔다. [사진=뉴스투데이(일본 사카이미나토)]


젊은 세대의 유입을 위해서는 선내 K-POP 콘텐츠를 개발하고, 쇼핑·현지 맛집 투어·트래킹 등 다양한 기항지 투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좋아하는 아이돌 등과 함께 크루즈 여행을 떠나고, 배안에서 팬미팅을 할 수도 있다. 해외에서도 젊은 크루즈 매니아 층이 많기 때문에, 한국에도 젊은 크루즈 여행객이 증가한다고 기대했다.

박재영 대표 본인도 ‘크루즈의 로망’을 품고 있다. 박 대표는 예전부터 월 80만원 가량의 ‘여행 적금’을 들고 있다. 은퇴 후 전 세계를 유랑하는 크루즈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다. 그는 “크루즈는 항공이나 기차처럼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배에 타는 순간부터 여행이 시작된다는 매력이 있다”며 “배 안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가족의 정을 나눌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판 처음 보는 사람들과 함께 춤추고 이야기를 나누는 ‘여행과 쉼’을 함께 즐길 수 있는것이 크루즈여행만의 매력"이라고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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