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활발한 참여 속 유통사 ‘친환경 마케팅’ 순항
김연주 기자 | 기사작성 : 2019-04-23 17:25
722 views
N

▲ 이마트의 '같이가게 장바구니'캠페인(왼쪽)과 현대홈쇼핑의 아이스팩 수거 캠페인(오른쪽) 홍보 호스터 [사진=이마트·현대Hmall 화면 캡쳐]

친환경 아닌 ‘필환경’…필수가 된 유통사의 ‘친환경 캠페인’

이마트·현대홈쇼핑 등 고객 참여형 캠페인 진행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유통업체들이 고객과 함께 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고객들의 활발한 참여로 자원 절약에 한몫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세먼지, 지구 온난화 등이 삶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면서 환경에 관심을 두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소비자부터 “쌓여가는 택배 박스를 볼 때마다 양심에 찔린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어 유통사들도 친환경 캠페인 진행을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사가 재활용품 수거 비용을 감당하고, 친환경 박스 제작을 위해 추가 비용을 지출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환경 인식이 높아져 친환경 캠페인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마트, 현대홈쇼핑 등 주요 유통사는 이처럼 친환경이 필수가 된 ‘필환경’시대에 맞춰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마트는 온라인 쇼핑에서 발생한 택배 상자와 아이스팩을 이마트 매장으로 가져오면 장바구니로 교환해주는 ‘같이가 장바구니’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외에도 전자 영수증 사용, 롤비닐 사용 줄이기 캠페인을 벌여 자원 절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대홈쇼핑도 지난해 8월부터 ‘북금곰은 얼음팩을 좋아해’라는 이벤트로 자원 절약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고객이 원하는 날짜에 아이스팩 수거 신청을 하면 택배업체가 직접 방문해 가져가는 시스템이다. 처치 곤란으로 쓰레기가 되기 일쑤였던 아이스팩을 재활용해 연간 100만 개 규모의 아이스팩을 재활용한다는 계획이다.


▲ 현대홈쇼핑이 선보인 테이프 사용 없는 택배박스 [사진제공=현대홈쇼핑]


번거로움에도 박스·아이스팩 교환 위해 고객센터 방문

이마트 장바구니 캠페인 두 달간 2만 2천 명 참여


친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의 캠페인참여는 활발하다. 이마트가 올해 진행한 롤 비닐 사용 절감 캠페인을 통해 2~3월 두 달간 롤 비닐 사용량은 지난해보다 48% 감축됐다. 택배 박스나 아이스팩을 가져가면 장바구니와 교환해주는 ‘같이가 장바구니’ 캠페인은 2월 하순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총 2만 2천여 명이 참여했다. 전자영수증 발급 건수는 2017년 1월부터 2018년까지 2억여 건에 달했다.

이마트 매장 고객센터 직원은 “장바구니 교환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로 꽤 많은 분들이 택배박스나 아이스팩을 들고 와 장바구니로 바꿔갔다”며 “캠페인이 시작된 지 두 달 동안 고객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현대홈쇼핑의 아이스팩 수거 캠페인도 고객들의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8월 아이스팩 수거 신청자 천 명을 모집했으나 반응이 좋아 그 수를 점차 늘렸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작년 8월 천 명을 모집한 데 이어 그 이후 한 달에 2천 명을 모집해왔다”며 “아이스팩 수거 신청을 오픈하면 2~3시간 만에 목표 인원이 마감되는 등 인기가 높아 올해부터는 4천 명으로 신청자 수를 늘려 받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작년 8월부터 아이스팩 수거 신청자 수를 확인한 결과 한 달에 평균 8만 개의 아이스팩이 수거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계산했을 때 올해에만 약 34만개의 아이스팩이 재활용된 것으로 집계된다”고 덧붙였다.

유통사 친환경 캠페인은 계속돼

테이프 사용 없앤 택배 박스·폐플라스틱 수거 캠페인 등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친환경 캠페인에 참여함에 따라 유통사는 친환경 캠페인 계획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마트는 ‘이마트 투모로우’라는 친환경 브랜드를 만들고 올해 첫 친환경 캠페인 ‘플라스틱 프리 투모로우’를 전개한다. 고객들의 참여로 모아진 샴푸통, 분무기통, 칫솔 등 폐플라스틱을 지역사회에 필요한 형태로 업사이클링해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현대홈쇼핑은 배송시 박스에 테이프를 사용하지 않고, 운송장 스티커 크기도 줄이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