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현장에선] 한콘진의 ‘지역 일자리’ 실험, 게임 스타트업 생태계 ‘혁신’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04-23 06:46   (기사수정: 2019-04-23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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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이원갑 기자] 2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 ‘글로벌게임센터 우수게임 체험존’ 개회식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 김영준 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한콘진, 전국 게임 스타트업 지원 통해 지역별 장기 산업 동력 만든다

한콘진 김영준 원장, “지역 게임 스타트업이 동남아 시장으로 확장 중”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이원갑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이하 ‘한콘진’)이 국내 게임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 지역별 우수 스타트업을 선정해 지원함으로써 현지 고용은 물론 혁신 스타트업 생태계를 각지에 뿌리내리겠다는 구상이다.

한콘진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글로벌게임센터 우수게임 체험존’을 마련, 국내 우수 스타트업들의 게임콘텐츠를 소개했다. 오는 24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콘진이 주관했다.

이날 소개된 스타트업은 한콘진이 지원하는 경기·대전·충북·광주·전북·전남·대구·경북·부산 등 10개 지역의 우수 게임콘텐츠업체들이다. 한콘진은 2015년부터 지역별로 글로벌게임센터를 설립해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제반 인프라와 제작·유통,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해왔다.


▲ 2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 ‘글로벌게임센터 우수게임 체험존’에 참가한 모바일 게임업체 ‘엔젤게임즈’ 박지훈 대표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위원장과 대화 나누는 모습 [사진=뉴스투데이 이원갑 기자]

한콘진은 이러한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 게임산업 활성화와 고용 창출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한콘진 관계자는 “예전엔 게임산업의 대부분 인프라가 서울·수도권에 집중되어 지역 업체들의 애로가 많았다”면서 “그래서 지역 차원에서 가장 필요한 ‘전문 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한콘진이 2월 발표한 ‘2019 콘텐츠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게임산업 수출액은 5조782억 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체 콘텐츠산업(9조1747억 원) 중 절반이 넘는 비중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 부가가치가 큰 게임콘텐츠 산업이 지역별로 활성화될 경우 장기적인 지역산업 동력이 될 가능성이 크다.

지원 사업의 최종 목표는 지역별 게임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이다. 한콘진 김영준 원장은 이날 “지역에서 시작한 게임 기업들이 동남아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며 “이번 전시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우리 게임 콘텐츠의 개발력을 체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2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 ‘글로벌게임센터 우수게임 체험존’에 참가한 VR 게임업체 ‘쓰리디아이’의 김동혁 대표 [사진=뉴스투데이 권하영 기자]

■ 한콘진 지원 지역 게임 스타트업, 연봉 3500~4000만 원 양질 일자리 창출

대전의 ‘쓰리디아이’, 전남의 ‘비씨콘’ 등 VR업체들 단기간에 성장


실제로 이날 만난 스타트업들은 소기업 규모상 직원 수가 많지 않았으나 창업 1~2년 만에 고용이 빠르게 늘었다. 특히 각 스타트업의 연봉 수준도 개발자 기준 3500만 원에서 4000만 원대까지 높은 편이었다. 연간 10억 원 이상 매출과 해외 진출 등 뚜렷한 사업 성과를 낸 곳도 많았다.

대전 가상현실(VR) 게임 업체 ‘쓰리디아이’의 김동혁 대표는 “3명으로 창업해 1년 만에 직원 수가 16명으로 늘었다”면서 “지방에서 시작해 인력 확충이 어려웠지만, 진흥원 지원을 받아 대전 현지 인력을 기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가 밝힌 쓰리디아이의 직원 평균연봉은 3500만 원 수준이다.

쓰리디아이는 ‘익스트림 항공레포츠’를 테마로 낙하 시뮬레이션 VR 콘텐츠를 제작한다. 김 대표는 “원래 비행 항공 시뮬레이션 전문 기업이었다가 VR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게임콘텐츠 분야로 진출했다”면서 “현재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진출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단계이며, 연간 매출 10억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 2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 ‘글로벌게임센터 우수게임 체험존’에 참가한 VR 게임업체 ‘비씨콘’의 김동현 대표 [사진=뉴스투데이 권하영 기자]

전남의 VR게임 업체 ‘비씨콘’은 성공적인 중국 진출을 통해 강소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김동현 비씨콘 대표는 “중국과 국내를 오가며 VR기기와 콘텐츠를 판매하고 있다”면서 “최근 12억 연 매출을 올렸으며, 현재 6명으로 움직이는 직원들도 추가 고용을 계획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비씨콘은 사용자가 다양한 맵을 비행하며 전투를 벌일 수 있는 1인칭 슈팅게임 ‘플라잉 슈팅’을 메인 콘텐츠로 삼고 있다. 김 대표는 “특히 중국 수요가 많은 모델로, 하루 유동 인구가 10만 명인 현지 백화점 등에서 인기가 많다”면서 “올해 매출 20억 원이 목표”라고 전했다. 개발직원들의 평균연봉도 3500~4000만 원대로 높았다.


▲ 22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 ‘글로벌게임센터 우수게임 체험존’에 참가한 VR 게임업체 ‘익센트릭게임트루’의 박형준 대표 [사진=뉴스투데이 권하영 기자]

부산의 모바일게임 업체 ‘엔플라이스튜디오’는 올해 일본과 동남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엔플라이스튜디오는 5년 전 모바일 히트작 ‘무한의 계단’을 출시해 호평받은 바 있다.

고무진 엔플라이스튜디오 대표는 “지방 소재 기업으로서 가장 어려운 점은 ‘채용’”이라며 “개발자 대부분이 서울·경기 지역을 선호해 경력직 채용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직원 대부분이 개발직으로 이뤄진 엔플라이스튜디오의 평균연봉은 4000만 원대다. 고 대표는 “다만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는 창업 네트워크 면에서 게임센터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모바일과 VR 게임 사업을 모두 공략 중인 ‘익센트릭게임그루’는 2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창업 3년 만에 7배가 늘어난 수치다. 박형준 익센트릭게임그루 대표는 “한콘진으로부터 제작, 마케팅, 해외 전시 참가 등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직원 수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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