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공공기관이 늙어간다]① 10명 중 1명은 ‘임금피크제’ 진입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9-04-23 13:30   (기사수정: 2019-04-24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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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연합뉴스]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오는 2022년이면 금융권 국책은행과 금융감독원의 인력 고령화가 심각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공기업과 금융감독원 등 10개 금융 공공기관의 3년 뒤 임금피크 진입 대상자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인력 고령화 직면한 금융 기관…3년 뒤 임금피크제 전체 정원 중 11.15%가 대상자


23일 추경호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금융권 공공기관 10곳(△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예금보험공사 △캠코 △한국예탁결제원 △금융감독원) 임금피크 진입 대상자는 전체 정원 2만2112명의 5%에 해당하는 1107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3년 뒤인 2022년에 이르면 임피 대상자는 정원 2만2765명 중 11.15%(2539명)으로 2배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년 출생자)들이 적용 대상에 대거 편입되면서다.

2022년 전체 정원은 일반정원 유지 가정에 연도별 예상 별도정원을 추가해 산정했다.

기관별로 보면 산업은행이 지난해 9월 기준 정원 3215명 중 임피 대상자가 219명으로 6.82%로 집계됐으나 2022년 정원 3287명 중 556명으로 급증하며 16.9%에 도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예상 임피 대상자 비중이 큰 곳은 △기보(14.0%) △신보(13.2%) △예탁원(12.88%) △기은(11.12%) △금감원(8.4%) △수은·캠코(6.4%) △예보(5.6%) 순으로 이어졌다.

다만 주금공만 지난해 기준 임피 대상자 비율이 4.8%에서 2022년 3.0%로 줄었다.

▲2018-2022년 10개 금융기관 임금피크제 진입 대상자 수 및 정원 대비 비율 [자료=추경호 의원실]

평균 연령도 오름세…금감원 9개월 만에 평균연령 1세 증가

기관별 평균 연령도 올라가는 중이다. 지난 2017년 말 기준 10개 금융 공공기관 평균 연령은 40.5세로 집계됐으나 2018년 9월 기준 40.8세로 상승했다.

이중 금감원이 42세에서 43세로 평균 연령이 1세 증가했다. 다음으로 주금공이 0.8세 증가했으며 △산은(0.55세) △예보·신보(0.5세) △예탁원·수은(0.3세) 순으로 올랐으며 캠코는 41.5세를 유지하고 기업은행만 39.6세에서 38.5세로 1.5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금융 공공기관의 추세는 금융회사들과 반대되는 모습이다.

시중은행은 노후 인력과 취업절벽에 내몰린 취업준비생들의 ‘세대간 빅딜’로 임금피크제 취지를 살리고 있다. 퇴직금에 두둑한 특별위로금 등으로 노후 인력의 퇴직을 유도하고 채용 물꼬를 계속 열어주는 분위기다.

하지만 국책은행과 금융감독원은 명예퇴직금이 잔여 연봉 대비 낮은 탓에 심각한 ‘항아리형 인력구조’만 키운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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