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리포트] LG전자,한미약품도 참여하는 청년장병 취업 플랜 총정리
안도남 기자 | 기사작성 : 2019-04-20 06:55   (기사수정: 2019-04-20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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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19 강소벤처기업 일자리 박람회’가 열린 가운데 육군 전역(예정) 장병들이 취업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국방일보]

육군, 일자리 확보·취업역량 강화 등 통해 전역 후 취업 ‘연착륙’ 도와

[뉴스투데이=안도남 기자] 육군은 군 복무 중인 청년 장병들이 전역 후 진로 설계와 일자리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수립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전역장병 소프트 랜딩(Soft Landing)’ 프로젝트이다.

육군 관계자에 따르면, 전역장병 소프트 랜딩 프로젝트는 일자리 확보, 취업역량 강화, 여건 보장 및 기반체계 구축, 군 경력과 사회 경력의 연계 등 네 가지 분야로 추진된다고 한다.

육군은 전역장병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군에서 민간인력 채용 시 전역장병을 우선적으로 채용할 수 있게 하고, 정부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소방·경찰 등 공공 일자리를 확대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군의 전투지원 분야를 담당하는 ‘제대군인지원공단(가칭)’ 설립 등을 통해 제대 군인의 일자리를 대규모로 창출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국방전직교육원에서 주관하는 ‘찾아가는 진로도움 교육’ 및 ‘1:1 진로·취업 상담’을 전 부대로 점차 확대해 나가고, ‘생애 설계교육’을 간부 보수교육 전 과정에 반영하고 있다. 또 현재 24개 부대가 시행하고 있는 취·창업 동아리를 전 부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취업여건 보장 및 기반체계 구축을 위해서는 개인이 작성한 구직카드를 기초로 ‘구직 전역장병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맞춤형 인재를 기업에 추천할 계획이다.

또한 군 경력과 사회 경력의 연계를 위해 육군 관계자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장병 직무를 표준화하고, 군 직무경력과 자격이 포함된 ‘경력증명서’ 발급 시스템도 구축한다”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 위해 국방전직교육원과 함께 맞춤형 취업지원 적극 전개

국방전직교육의 '청년장병 취업 사관학교', 올해에 LG전자등 대기업도 참여

육군은 청년장병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맞춤형 취업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월 개최된 육군 최초의 취업박람회에는 100여 개 중소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220여 장병이 현장면접을 봤다. 그 결과 3~4월에 전역하는 장병 31명이 취업에 성공했고, 오는 6월까지 70여 명이 추가 채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육군은 지난해 조리특기병 100명을 우량 외식업체에 추천해 75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는데, 올해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규모의 장병 취업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국방부를 대신해 국방전직교육원이 주관하는 취업박람회에도 장병들을 적극 참여시켜 맞춤형 취업지원의 효과를 배가하고 있다.

육군은 국방전직교육원이 운영하는 ‘청년장병 취업 사관학교’에도 참여하고 있다. 청년장병이 희망하는 진로유형에 부합한 맞춤형 취업 과정으로 1박2일 동안 교육이 진행되는데, 연간 총 25회에 2,500명을 목표로 실시되며, 장병들은 교육 이수 후 취업까지 담당 컨설턴트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국방전직교육원이 개설한 청년장병 프로그램에는 군 특기를 활용해 유사 직종에 취업할 수 있는 맞춤형 직업교육 과정도 있다. 기업 현장에서 필요한 전문적인 직무교육을 2∼5일 시행하고 전역과 동시에 취업으로 연결하는데, 금년에는 한미약품, LG전자 등 5개 업체가 30∼50명을 선발할 예정이어서 육군에서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모집병 제도 선순환 모델로 주목...채용 포털 ‘잡코리아’와 업무협약도

이와는 별개로, 육군의 ‘모집병’ 제도가 청년 일자리 해결과 사회 발전에 동시 기여하는 선순환 모델로 주목받는다. 드론운용 및 정비병을 뽑는 ‘전문특기병’, 과학기술분야 석·박사 이상 학위자가 대상인 ‘군사과학기술병’ 제도가 대표적이다. 이 제도를 통해 군 복무 중 경력 단절 없이 능력을 발휘하고, 전역하면 군 경력을 토대로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전방부대 장병들의 열악한 취업준비 여건도 개선되고 있다. 육군인사사령부는 최근 국내 1위 맞춤형 채용 포털 ‘잡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온라인 멘토링 및 취업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전역장병 전문채용관’을 신설했다. 아울러 인터넷 취업지원센터 홈페이지와 연동해 취업 사각지대 해소에도 노력하고 있다.

야전부대의 ‘취·창업 동아리’도 점점 활성화되고 있다. 육군은 ‘창업진흥원’ 등 유관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역량교육, 전문가 멘토링, 컨설팅 지원 등을 강화하는 한편, 국방전직교육원이 주관하는 취·창업 설명회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군 복무가 인생의 도약 준비하는 생산적 기회 되도록 지원 시스템 구축

김환필 인사사령부 제대군인지원처장(준장)은 일자리 문제 해결에 군이 힘쓰면 전투력이 떨어진다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 “청년장병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전역 후 진로 문제”라면서 “일자리 고민이 해결된다면 오히려 훈련과 대비태세에 집중할 수 있어 군의 전투력은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 복무를 인생의 공백기로 여기는 청년들에게도 김 처장은 “군 복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이제는 바꿔야 할 때”라며 “군 복무가 자기 발전에 도움이 되고 인생의 도약을 준비하는 생산적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육군은 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업해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그는 “아무리 좋은 정책과 시스템을 만들어도 장병들이 참여할 여건이 보장되지 않으면 성과를 볼 수 없으니 지휘관들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평일 외출 허용 등 새로운 병영문화의 장이 열리고 있는데, 장병들도 이런 기회와 여건을 잘 살려 군 복무의 가치를 스스로 높여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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