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아파트 사건 용의자, 숱한 만행 보니.. 여학생 위협·인분 투척·이웃 폭행 등
염보연 기자 | 기사작성 : 2019-04-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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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용의자 안 씨[사진제공=연합뉴스]
거듭 위협에 경찰 불렀지만 “대화 안 된다”며 돌아가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17일 경남 진주시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르고 대피하는 주민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안모(42) 씨는 이전부터 이웃들과 수차례 마찰을 일으켜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 씨 바로 위층에 살았던 숨진 최모(18) 양은 평소에도 안 씨로부터 상습적으로 위협을 받아왔다. 이에 가족들이 지난달 집 앞에다 폐쇄회로(CC)TV까지 설치했고, 카메라에는 안 씨가 지난달 하교 후 집으로 들어가는 최양 뒤를 쫓고 집 앞에 오물을 뿌리는 장면 등이 녹화됐다.

아파트 관리소에 따르면 안 씨는 지난해 9월 25일 자신의 집 바로 위층과 303동 2개 승강기에 인분을 투척하거나 지난달 12일과 16일에도 오물을 투척하는 등 수차례 문제를 일으켰다.

관리소 측은 “안 씨가 숨진 최양을 계속 따라다니며 괴롭힌다는 신고를 받고 야간 하굣길에는 아파트 직원이 동행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안 씨는 지난 1월엔 주민 2명과 시비 끝에 폭행하는 등 끊임없이 문제를 일으켰다. 이에 주민들과 관리소는 최근 이런 안 씨의 계속된 위협과 난동으로 보름 전 경찰에 신고했지만,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도저히 대화가 안 된다”며 그냥 돌아갔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평소에도 정신질환을 앓는 것처럼 이상 행동을 보이고 심하게 폭언을 해 살기를 느낀 주민이 많았다”며 “이런 사람을 경찰과 보건소가 빨리 파악해 조처하지 못한 걸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안 씨는 층간 소음으로 평소에도 자주 이웃들과 다툰 적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안 씨는 2015년 12월 보증금 1800만원에 월세 약 9만원을 내는 조건으로 이 아파트에 입주했다. 이후 기초생활보조금을 받으며 지내왔으나 2016년 12월 소득이 발생하면서 지원이 일시 중단됐다. 안씨는 이듬해 9월 기초생활수급자 재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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