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주가급등에 채권단 속앓이, 금호산업등 대주주 지분가치 껑충
정우필 기자 | 기사작성 : 2019-04-17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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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출처=SBSCNBC방송화면]

매각기대감에 주가 최근 2배이상 올라

[뉴스투데이=정우필기자] 새 주인을 맞을 것이란 기대감에 연일 급등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주가상승으로 채권단이 속을 태우고 있다. 매각 기대감만으로 아시아나항공 몸값이 크게 불어나면서 인수기업의 부담도 덩달아 커지게 되면 자칫 매각작업이 난항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매각설이 나온 이후 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시가총액이 2배 이상 불어났다. 매각설이 나오기전 8000억원을 넘지 않았던 아시아나항공 시가총액은 16일 종가 기준 1조7342억원으로 2배 이상 뛰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대주주인 금호산업 등의 지분(33.49%)가치는 5800억원으로 껑충 올랐다. 당초 경영권 양도 프리미엄(주가의 20%선)까지 감안한 대주주 지분매각 가치를 최대 6000억원 정도로 생각했던 채권단으로선 계속 오르는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작업을 추진중인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고려하는 방식은 구주매각과 유상증자인데, 아시아나항공 몸값이 계속 오르게 되면 결국 인수기업의 부담으로 이어져 자칫 매각이 시작도 전에 난항을 겪을지 모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은 아시아나항공의 적정 인수가격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 “상당한 흑자를 낼 수 있는 매우 매력적인 회사”라고 적극 홍보에 나섰다.

그는 아시아나항공의 부채규모에 대해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전체부채가 3조6000억원 수준인데, 다 갚아야 하는 건 아니다"라며 "전체 부채에서 극히 일부만 증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장 25일 만기가 돌아오는 아시아나항공의 회사채에 대해서는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자금지원을 통해 해결할 계획이다. 추가자금 지원 방식과 관련해선 시장에서는 만기가 없는 영구채 발행이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기업의 자금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미다.

인수작업은 약 6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채권단은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자금지원이 발표되면 채권단은 이달 말 아시아나항공과의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을 다시 맺게 되고 이후 금호산업이 매각주관사를 선정해 아시아나항공 공개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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