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헬스클리닉] ADHD는 극복 가능한 병…"조기 발견·치료 필요"
김연주 기자 | 기사작성 : 2019-04-1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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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픽사베이]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 직장인 김모 씨는 지난 3월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아이가 초등학생이 되었다는 기쁨도 잠시, 학교에서 상담 요청 전화가 왔다. 담임 교사는 "아이가 허락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교실을 뛰어다니는 등 충동적 행동을 할 때가 많으며, 다른 아이들에 비해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다"며 "ADHD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증상이 의심된다는 이유만으로 정신과에 데려가도 되는 것일지 김씨는 고민에 빠졌다.

ADHD는 치료를 통해 얼마든지 나아질 수 있는 병이다. 미국 영화배우 제시카 맥카베, 세계적 수영스타 마이클 펠프스, 버진항공 설립자 리처드 브랜슨 등처럼 ADHD를 극복하고 성공한 삶을 사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많은 부모가 ADHD가 의심되는 자녀를 보고도 '설마 우리 아이에게?'라는 생각으로 진단과 치료를 미뤄 상황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ADHD를 방치하게되면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 적응이 어렵게 된다. 게임중독, 알코올중독 등 각종 중독장애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필요하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종하 교수와 아동 ADHD에 대해 알아보자.

Q. ADHD란 무엇인가.

A. ADHD란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의 약자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뜻한다. 보통 아동기에 많이 발생하는데, 지속적으로 주의력이 부족해 산만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Q. 원인은 무엇인가.

A. ADHD 아동이 주의력 부족, 충동성, 과다행동을 보이는 이유는 '실행 기능 저하'에서 온다. 이는 충동을 조절하며 반응을 억제하는 전두엽의 이상과 관련되어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현재까지 ADHD의 모든 원인이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기저핵의 발달 지연, 도파민이나 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비정상적 활동, 생후 1년간의 뇌손상, 납중독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Q. 치료 방법은.

A. 약물요법과 심리치료를 함께 해야 한다. 먼저, 약물요법이 필수다. 약물의 효능은 80%에 이를 만큼 효과가 좋다. 집중력, 학습능력이 좋아지고, 산만함, 과잉행동이 감소한다.

ADHD 아동은 충동적이고 산만한 행동으로 주변인들로부터 부정적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대인관계도 원만하지 못해 따돌림을 당하는 경우도 많다. 마음의 상처가 난 아이들에게는 심리치료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

이 외에도 집중력과 자기통제 능력을 향상시키는 인지행동 치료, 학습능력을 높이기 위한 학습치료,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한 사회성 증진 그룹치료 등 아동 필요에 맞는 다양한 치료가 병행되는 것이 좋다.

Q. ADHD가 의심되는 자녀가 있는 부모에게 조언한다면.

A. 부모들은 아이들이 어려 발달과정에서 누구나 그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초기 상담을 주저한다. 그러나 치료 시기를 놓치면 대인관계, 학습, 사회생활 등에서도 계속 문제가 발생한다. 이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ADHD 증상을 보이는 아동을 혼을 내며 가르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아이들은 의지가 없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병으로 인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꾸준한 치료와 반복교육을 진행하고, 작아도 잘 한 행동은 즉각적으로 칭찬하면 아이의 행동에 변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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