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프로골프의 시작도 끝도 ‘타이거 우즈’
이상호 전문기자 | 기사작성 : 2019-04-15 14:15   (기사수정: 2019-04-1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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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뉴스투데이=이상호 기자] 어느덧 44살이 된 타이거 우즈가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골프황제’로 부활했다.

1997년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첫 우승을 최연소, 최소타, 최다 타수 차로 장식하며 새로운 골프 황제의 탄생을 알렸고 이후 2001년과 2002년, 2005년에도 우승한 우즈는 극적인 부활 드라마를 썼다. 또한 2008년 US오픈 제패 이후 11년 동안 멈췄던 메이저대회 우승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7만 달러(약 23억5000만원)의 상금을 챙겨, 생애 통산 상금을 1억1791만달러로 늘려 이 부문 1위 자리도 굳건히 했다. PGA 통산 상금 2위는 필 미켈슨으로 약 9000만달러(약 1012억9000만원), 한국인으로 PGA 투어에서 8승을 한 최경주는 통산 상금 3231만달러로 25위다.


■ 타이거 우즈가 촉발시킨 PGA 흥행


지난 20년간 PGA 대회의 상금은 수직 상승해왔다. 계기는 타이거 우즈의 출현이었다. 1996년 연간 7000만 달러 수준이었던 PGA 총상금은 2009년 2억 8000만 달러로 네배 가까이 늘었다. 1997년 타이거 우즈가 마스터스에서 메이저 첫 우승을 한 뒤 전성기를 구가하는 동안 미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프로골프에 대한 관심과 TV중계 시청률이 폭등한 것에 따른 결과다.

PGA 대회의 압도적인 상금 규모는 안병훈이 지난해 단 한차례의 우승도 없이 32억4300만원을 벌어들인 반면 LPGA(미국여자프로골프)에서 메이저 1승을 포함 3승을 한 박성현이 16억8930만원에 불과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LPGA는 메이저가 돼야 단일 대회총상금이 300만달러를 넘기는 반면, PGA는 가장 상금이 적은 대회도 340만달러다.


■ 격차 심한 PGA와 LPGA 상금


미국 PGA와 LPGA의 이런 압도적인 상금 격차는 대회에 쏠리는 관심의 차이다. 타이거 우즈와 같은 스타가 즐비한 PGA 대회는 흥행에 큰 차이가 있다. 통상 LPGA 대회의 시청률이 PGA 대회 시청률의 1/4 정도 밖에 안되는 것이 그 증거다.

여기에 미국 선수가 아닌 한국 등 외국 선수들이 사실상 우승을 싹쓸이 하고 있는 것도 LPGA 대회의 흥행을 부진하게 하는 요소다. PGA와 LPGA 대회의 기량 차이가 많이 나기도 하지만 타이거 우즈 같은 미국 출신 ‘슈퍼스타’가 LPGA에는 없다.


국내 KLPGA가 남자프로 대회 상금 압도

미국 LPGA도 다수 국내 기업이 후원

지난주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한 조정민이 받은 우승 상금은 1억6000만원이었다. 지난해 KLPGA 상금왕을 차지한 이정은의 상금은 10억원에서 약간 모자라는 9억5000만원 정도였다.

반면에 이번주 개막하는 KPGA(한국남자프로골프) 대회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의 우승상금은 고작 1억원이다. 한국에서는 여자골프가 의류 등에서 주요 관련부문 매출 규모가 더 크기 때문에 대회 숫자와 우승상금에서 여자프로가 남자프로를 압도한다.

기아차를 비롯해서 롯데, 하나은행 등 상당수 국내 주요기업이 국내 여자골프 대회 뿐 아니라 미국LPGA 대회를 후원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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