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채용문 열린 은행권, 신한은행 발 'IT중심 채용'에 촉각
이지우 기자 | 기사작성 : 2019-04-11 15:25   (기사수정: 2019-04-1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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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연합뉴스]

농협·기업 상반기에 각각 360·220명 채용 진행 중…우리은행 이달 중 채용 진행

신한은행 지난해 상반기 500명 채용…국민·하나 등은 하반기 채용이 유력


[뉴스투데이=이지우 기자] 은행권에 상반기 채용문이 열리고 있다. 지난해 문재인 정부 일자리 정책에 맞춰 채용 규모를 늘린 만큼 올해도 채용 규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소폭 늘거나 지난해 수준과 비슷하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채용 규모와 함께 ‘IT 분야’ 의 부상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지난달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취임과 동시에 완전히 ‘IT’ 중심의 새로운 인재 채용 전략을 실천하겠다고 공언한 게 신호탄이 되고 있다. 신한은행이 올해 상반기에 어떤 채용방식을 선보일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은행의 '채용혁신'이 클수록 타은행의 하반기 채용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은 채용을 진행했으며 우리은행은 이달 중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1100명을 신규채용할 예정이다. 상·하반기로 나뉘어 진행되며 올해 채용에서 우리은행이 750명, 우리에프아이에스 171명, 기타계열사에서 182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채용규모만 놓고 보면 작년과 같은 규모다. 다만 우리금융으로 확대해 보면 100명 늘렸다.

은행권 중 가장 먼저 채용을 진행한 곳은 NH농협은행이다. 채용규모는 작년과 비슷하다.

농협은행은 지난 2월 360명 신규 채용을 진행했으며 이달 중 최종합격자 발표가 예정돼 있다. 지난해 상반기(350명)와 비교하면 10명 늘었다.

하반기 채용도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매년 농협은행은 상하반기 두 번 채용을 진행해왔으며, 지난해 하반기에는 430명을 채용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채용은 2017년 490명을 채용한 것과 비교해 37% 증가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다음으로 IBK기업은행은 지난달부터 상반기 채용이 진행중이다. 금융영업 195명, 디지털 직군서 25명씩 총 220명의 신입행원을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170명)와 비교하면 50명 늘었다.

우리·농협·기업은행을 제외한 신한·국민·하나은행은 아직 상반기 채용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매년 하반기에만 채용을 실시한 국민·하나은행은 예년과 같이 올해도 하반기에만 실시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한 번만 채용을 진행하기 때문에 채용 규모는 큰 편이다.

따라서 관건은 채용 규모다.

먼저 신한은행은 지난해 상반기에 500명을 채용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400명을 채용해 총 900명의 신입 및 경력직원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정기공채에서 415명의 신입행원(L1)을 채용한데 이어 IT, 신기술, 디지털, IB, WM 등 핵심성장분야에서 경력직 전문인력 200여 명을 별도 채용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하반기에 500명을 신규채용한 바 있다. 특히 하나은행은 2017년(250명) 대비 지난해 2배나 늘어 주목받은 바 있다.

채용 규모가 대체로 지난해 늘긴 했지만 올해 더 큰 폭으로 증가하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청년층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은행권 희망퇴직 확대를 권고했으나 전체적으로 은행권 인력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늘리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은행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이 최대 2곳이 더 생겨나는데 그렇게 되면 은행들의 격전지는 ‘영업 지점’이 아닌 ‘모바일’”이라며 “이에 따른 채용, 인력 배치 등에서 계속 고민하고 바뀌어 가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채용 베일 벗으면 하반기 은행권 내 IT 채용 변화 바람 불 듯

올해 은행권 채용시장의 화두는 ‘IT’로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은행은 단연 신한은행이다.

지난달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취임하면서 기존 채용방식에 변화를 주문하면서다.

그동안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 기존 상경계열 은행원들에게 IT 관련 지식을 교육하는 방식으로 디지털 인재를 양산해내는 방식이 아닌 ‘IT 전공자’를 채용해 금융 관련 지식을 교육하는 반대된 채용 방식을 주문하면서다.

앞서 지난달 26일 진 행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신한은행 디지털 금융 담당 임원분이 전환 배치에 의해 전산과 IT를 배우고 인사이동을 통해 부문장이 되셨다”며 “진정한 디지털 기업으로 가려면 IT에 기본적 소양을 갖춘 사람을 뽑아 영업점에 배치하고 고객을 접한 뒤 니즈를 파악해 개발하는 측면으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현재 신한은행에 따르면 진 행장을 중심으로 내부에서 채용방식 변화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신한은행 상반기 채용이 베일을 벗으면 하반기 채용을 준비 중인 국민은행, 하나은행 등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그러면서도 은행권에선 아직 기존 채용방식이 우선적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다른 은행관계자는 “‘디지털 인재’ 수혈이 급하다지만, 아직은 ‘금융 지식’이 차지하는 부분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와 같은 금융지식을 바탕으로 한 은행원들 중심으로 자발적 지원 등을 거쳐 IT 관련 지식을 교육하는 방식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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