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을 위하여](50) LG전자 ‘스마트폰 AI’에 숨은 권봉석의 ‘5G 초연결’ 전략을 읽어라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04-10 07:01   (기사수정: 2019-04-1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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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사장)이 지난 2월15일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MWC에 내놓을 5G 스마트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고용절벽’ 시대에 가장 효율적인 전략은 학벌을 내세우거나 스펙을 쌓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전략은 ‘철 지난 유행가’를 부르는 자충수에 불과합니다.

뉴스투데이가 취재해 온 주요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우리 기업과 제품에 대한 이해도야말로 업무능력과 애사심을 측정할 수 있는 핵심잣대”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입사를 꿈꾸는 기업을 정해놓고 치밀하게 연구하는 취준생이야말로 기업이 원하는 ‘준비된 인재’의 범주에 포함된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인사팀장이 주관하는 실무면접에서 해당기업과 신제품에 대해 의미 있는 논쟁을 주도한다면 최종합격에 성큼 다가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땅한 자료는 없습니다. 취준생들이 순발력 있게 관련 뉴스를 종합해 분석하기란 쉽지 않은 과제입니다. 이에 뉴스투데이는 주요기업의 성장전략, 신제품, 시장의 변화 방향 등에 대해 취준생의 관점에서 분석하는 취준생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준비된 인재가 되고자하는 취준생들의 애독을 바랍니다. <편집자 주>


권봉석 사장 “5G는 LG전자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회” 자신감 속내는

5G로 한 단계 진화한 스마트폰 인공지능, LG 스마트폰의 반전 카드 될까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5G는 LG전자 스마트폰의 강점을 보여줄 확실한 기회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권봉석 MC·HE사업본부장은 지난 2월 당사의 스마트폰 사업 전략을 밝히는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를 계기로 ‘만성 적자’ 스마트폰 사업의 반전을 꾀하겠단 포부였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회의적인 시선이 여전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작년까지 15분기 연속 적자로 ‘폐업 위기’까지 내몰린 참이다. 이 가운데 5G 시대 LG 스마트폰만의 차별화 전략은 모호했다. 올해 상반기 전략모델인 ‘LG V50 씽큐’에 장착하는 ‘듀얼 스크린’ 역시 삼성전자나 중국 화웨이의 폴더블 스마트폰에 밀려 이슈를 선점하지 못했다.

그렇다면 권 사장이 내비친 자신감의 원천은 무엇이었을까. 바로 ‘인공지능(AI)의 진화’다. 지금까지 우리가 스마트폰에서 경험한 AI는 하나의 기기에서 사용자의 몇 가지 단순 명령어를 이행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그런데 여기에 일대 변화를 줄 수 있는 게 ‘5G’다.

예컨대 △엄청난 양의 정보를 수집·분석해 △개인 맞춤화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스마트폰과 여러 기기를 연결해 언제 어디서나 AI 경험을 누리는 것. 이 모든 것이 대용량 데이터를 1000분의 1초 만에 완전하게 전송할 수 있는 5G 기술로 가능해지는 것이다.

이는 스마트폰은 물론, 가전과 여러 IT 기기 사업에서 충실하게 AI 기술 경쟁력을 쌓아온 LG전자가 5G 시대를 맞아 기대감이 큰 이유다.

특히 LG전자는 사용자가 가장 가까이에서 사용하는 스마트폰이야말로 5G 시대 AI를 제어하는 중심 장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TV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나 IT 기기, 나아가 스마트 자동차 등과 실시간으로 연결되어 ‘스마트홈’과 ‘스마트 시티’의 구심점 역할을 맡게 된단 것이다. 이는 LG전자가 결코 스마트폰 사업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기도 하다.

프랭크 리 LG전자 디렉터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세로나에서 열린 MWC 2019에서 LG전자 상반기 전략모델인 V50 씽큐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LG전자가 제시하는 5G 시대 스마트폰 AI의 3가지 트렌드는

따라서 IT·모바일 분야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이라면 LG전자의 스마트폰 AI 전략을 5G라는 일대 혁명에 비추어 면밀하게 독해할 필요가 있다. 특히 LG전자의 유일한 약점인 스마트폰 사업에 대해 회사의 고민을 공유하고 나름의 견해를 제시한다면 큰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LG전자가 9일 진행한 ‘2019 스마트폰 AI 트렌드 세미나’에서도 이러한 구상을 엿볼 수 있다. 손주호 LG전자 인공지능개발실 팀장은 이날 세미나에서 “5G 시대 스마트폰 AI의 다음 단계는 △개인 맞춤화된 인공지능 △스마트폰 내의 인공지능 △서로 연결된 ‘접점’들의 상호 작용 등을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LG전자 인공지능연구개발실이 9일 열린 컨퍼런스콜 ‘2019 스마트폰 AI 트렌드 세미나’에서 공개한 5G 시대 스마트폰 AI의 중점 개념. [사진제공=LG전자]

먼저 ‘개인 맞춤화된 인공지능’이란 말 그대로 사용자의 의도와 상황에 맞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손 팀장은 “과거엔 ‘기능’ 중심으로 발전했던 AI가 이제는 ‘사용자’ 중심으로 ‘개인화’되고 있다”면서 “최근 스마트폰 AI는 사용자 요청의 맥락을 이해하고 원하는 정보를 적절히 제공하는 게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구글 어시스턴트는 사용자가 입력한 단순 명령어를 이행하는 AI 비서 역할에서 벗어나 ‘데일리 루틴’ 등 사용자의 생활 습관을 분석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력자로 변신하고 있다. 기상 시 알람 설정이나 출근과 퇴근 시 사용자가 즐겨 듣는 팟캐스트를 시작해주는 식이다.

‘스마트폰 내의 인공지능’ 역시 크게 보면 ‘개인화 AI’의 일환이다. AI의 필수 동력인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할 때, 클라우드 등 외부의 중앙 서버를 거치지 않고 사용자의 개인기기인 스마트폰 안에서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손 팀장은 “개인정보를 외부에 위임하지 않고 사용자 본인이 주체가 되어 관리할 수 있으므로 정보보안 측면에서 꼭 필요한 흐름”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접점들 간의 상호 작용’이란 쉽게 말해 5G의 ‘초연결성’을 의미한다. 손 팀장은 “5G 시대에는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경험을 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인터넷으로 연결된 모든 접점들이 똑똑해져야 한다”며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개방된 IoT 환경에서 AI끼리 서로 얼마나 연결되는가가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컨대 LG 스마트폰이 주변 TV를 자동으로 인식해 필요한 설정을 제공하거나, 반대로 TV를 통해서도 음성인식으로 스마트폰의 정보를 검색하거나 필요한 기능을 실행하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손 팀장은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과 가전 사업 등을 함께 하는 제조업체로서의 강점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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