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예비 이공계생이 제약·바이오 산업을 주목해야할 이유
김연주 기자 | 기사작성 : 2019-04-0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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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최근 서울대·카이스트 등 국내 대학들과 기업들이 연계해 반도체 학과를 개설한다는 소식이 화제다. 반도체기업들의 반도체분야에 대한 전폭적 투자는 많은 구직자를 반도체 산업으로 이끌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래 유망직종을 찾는 예비 이공계생에게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할 선택지가 있다. 바로 ‘제약·바이오산업’이다. 국내 불모지였던 제약·바이오산업은 싹을 틔우고 서서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매출 1조를 달성한 기업은 총 5개다. 매년 그 수가 늘고 있다. 이는 제약·바이오업계가 서서히 규모의 경제를 이뤄가고 있다는 증거다. 삼성 SK 등 주요 대기업들은 바이오사업을 미래 신수종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2017년 기준 글로벌 제약산업 시장의 규모는 1200조 원. 400조 원 정도인 반도체 산업의 3배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약사들의 규모가 작고, 정부의 지원이 미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미 전 세계적으로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구의 고령화가 문제인 만큼, 인간의 ‘생로병사’를 다루는 신약개발 산업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도 할 수 있다.

그러함에도 현재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인공지능 기술 등 4차 산업혁명이 인간의 능력을 위협하는 와중에도 이러한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산업에서 인공지능을 이용한 신약개발로 인한 인력감축은 우려할 문제가 아니다”며 “오히려 인력이 부족해 인력을 충원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제약·바이오산업의 고용증가율은 2.7%로 제조업(1.3%)과 전 산업(1.3%)에 비교해 크게 앞선 결과를 보여줬다. 고용정보원이 밝힌 2009~2014년 청년고용 증가기업 분포를 보면 의약품 제조업은 45.5%의 높은 비율을 보였다. 신성장 산업인 만큼 젊은 인력 확보가 필요함을 보여주는 지표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업력이 짧아 최근 선발하고 있는 신입사원과 스카우트를 통해 모셔온 임원 외 중간지도자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꾸준히 이력을 쌓는다면, 전문가로서 확고한 위치를 선점하기에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정부는 지난해 미래형 신산업 중 하나로 제약을 100대 국정과제로 삼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년 뒤에는 반도체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제약·바이오산업은 고용시장의 떠오르는 블루오션이다. 이공계를 지망한다면 제약·바이오산업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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