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 미세먼지 여파 LG전자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 수요 급증
정우필 기자 | 기사작성 : 2019-04-0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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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 여파로 환경가전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TV]

공기청정기 에어컨 등 매출 급증

[뉴스투데이=정우필기자] 중국발 황사 등 미세먼지가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나빠지면서 공기의 질을 좋게 하는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등 환경가전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8일 이마트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기능이 추가된 에어컨 제품의 매출 비중이 올 들어 70%까지 증가했다. 2년 전 22%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3배이상 증가한 것이다.

특히 공기청정기의 경우 돈을 아끼지 않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100만원 이상 고가 제품군이 날개돋힌 듯 팔리고 있다. 지난해 100만원 이상 공기청정기는 전체매출의 11% 수준에 그쳤지만 올해 매출 비중이 22.6%로 2배 이상 커졌다.

LG전자의 경우 1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선 것도 미세먼지에 따른 에어컨 수요확대를 비롯해 공기청정기, 의류관리기 등 생활가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생활가전(H&A) 사업본부가 선전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증권가에서는 LG전자의 올 1분기 H&A사업본부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6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5531억원)보다 8%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대기업만 혜택을 보는 것이 아니다. 코스닥기업인 크린앤사이언스는 공기청정기 판매증가 덕분에 필터 부문 이익이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크린앤사이언스의 지난 1분기 매출이 327억원, 영업이익은 37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8.1%, 125.2% 늘어난 규모다.


▲ LG전자는 환경가전 제품 매출 덕분에 1분기에 호실적을 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하나금융투자 이정기 코스닥벤처팀장은 “필터 부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난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이 최근 3개년간 연평균 약 30%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미세먼지 때문에 공기청정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에 따른 소비자 불만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3월 상담 내용 가운데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관련 상담이 많이 증가했다.

소비자상담센터를 통한 지난달 전체 상담 건수는 5만9941건으로 전월보다 20.6% 증가했는데 공기청정기 관련 상담은 전년 같은 달보다 92.9%, 전월보다는 무려 19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컨 관련 상담도 작년 3월과 비교해 51.7%, 전월보다는 111.5% 늘었다.

소비자상담센터 분석에 따르면 공기청정기의 경우 수요 증가에 따른 배송지연, 계약 취소, 과장 광고로 인한 품질 불만 상담 등이 가장 많았고 에어컨은 계약 당시 사전 고지되지 않은 설치비, 출장비 등 추가비용 청구 문제와 전선·배관 파손과 같은 불만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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