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서울모터쇼]④ 아쉬운 폐막, 친환경차·SUV의 미래를 제시하다
권하영 기자 | 기사작성 : 2019-04-07 07:01   (기사수정: 2019-04-0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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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2019 서울 모터쇼’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를 직접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스투데이 권하영 기자]

7일 막 내리는 서울 모터쇼, 227개 업체 참가 ‘성황’

아우디·폭스바겐 등 유명 수입 브랜드 불참 아쉬움


[뉴스투데이=권하영 기자] ‘2019 서울 모터쇼’가 열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7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다.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흐름인 ‘친환경 자동차’와 ‘SUV’를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두 축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는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외면한 ‘반쪽짜리’ 행사라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7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올해 모터쇼는 먼저 규모 면에서 기대와 아쉬움이 교차했다. 이번 모터쇼에는 완성차·전기차·자율주행차·부품업체 등 총 227개 업체가 참가, 12회째 개막에 걸맞은 대규모로 꾸려졌다. 전체 출품 차량과 전시 대수도 각각 219종, 270여 대에 달했다.

그러나 참가 규모에 비해 ‘모터쇼의 꽃’인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참여율은 좋지 않았다. 특히 해외업체 중에선 캐딜락을 비롯해 아우디, 인피니티, 볼보, 폭스바겐 등 유명 수입 브랜드들이 대거 불참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국내 유일 국제 모터쇼’치고 기대치를 밑돈 셈이다.

대신 올해에는 국내 6개(현대,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 제네시스), 수입 14개(닛산, 랜드로버, 렉서스,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비엠더블유, 시트로엥, 재규어, 토요타, 푸조, 포르쉐, 혼다, 테슬라) 등 총 20개의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했다.


▲ 5일 ‘2019 서울 모터쇼’ 현장에 전시된 기아자동차의 전기차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 모습 [사진=뉴스투데이 권하영 기자]

■ 현대기아차 등 다양한 SUV·친환경차 세계 최초 공개 ‘눈길’

주제와 기획 면에서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주된 흐름인 ‘SUV’와 ‘친환경차’의 격전을 잘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 혁명’이라는 테마로 열린 올해 모터쇼에는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다양한 신형 SUV와 친환경 콘셉트카 등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대차는 이달 출시한 신형 쏘나타의 1.6ℓ 터보와 하이브리드 모델을 이번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기아차는 대형 SUV인 모하비의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콘셉트카 ‘SP시그니처’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쌍용차는 최근 출시한 신형 코란도와 함께, 렉스턴 스포츠·티볼리 등 주력 차종을 무대에 올렸다.

한국지엠은 올해 출시를 예고한 쉐보레 콜로라도와 트래버스를 전시했으나, 당초 기대를 모았던 준대형 SUV 블레이저는 출품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별다른 신차 계획이 없는 르노삼성차는 ‘XM3 인스파이어’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A-클래스 최초의 세단인 더 뉴 A-클래스 세단과 프리미엄 SUV 더 뉴GLE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 5일 ‘2019 서울 모터쇼’ 현장에 전시된 쌍용자동차의 인기 차종 티볼리 모습 [사진=뉴스투데이 권하영 기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최초 참여…차별화된 특색 없었단 지적도

특히 올해 모터쇼에서는 ‘친환경’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미국의 전기차 전문업체인 테슬라가 최초로 부스를 마련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조직위는 테슬라를 참여시키기 위해 수년 전부터 설득해왔다. 테슬라는 ‘모델 3’를 비롯해 ‘모델 S’, ‘모델 X’를 선보였으며, 이 외에도 캠시스·파워프라자 등 국내외 전기차 전문 브랜드 7개사가 참여했다.

다만 테슬라 외에 주요업체들의 전기차 모델은 보기가 어려웠다. 한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이번 모터쇼에서 확인한 전기차 대부분이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였다”면서 “국내외 메이저 업체들의 전기차 모델이나 콘셉트카는 많지 않아 실망이 컸다”고 말했다. 세계 친환경차 시장이 가파른 성장 중임을 감안하면 규모 면에서 아쉬운 대목이다.


▲ 5일 ‘2019 서울 모터쇼’ 현장에 전시된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 3’ 모습 [사진=뉴스투데이 권하영 기자]

서울모터쇼만의 차별화된 특색은 없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예년과 달라지지 않은 규모인 데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 변화와 미래 전망을 알 수 있는 콘셉트카 또는 신차의 규모가 적었던 탓이다. 실제로 지난 28일 프레스데이에서는 해외 기자나 언론의 참여도 많지 않았다.

정만기 서울모터쇼조직위 위원장은 “이번 모터쇼는 양적 측면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완성차와 부품 제조사만으로 진행됐던 전시회에 ICT 기업을 참여시키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 행사의 폭을 넓혀 최첨단 모빌리티 기술을 보여줄 수 있는 ‘한국판 CES’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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