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강릉 산불로 지역 관광업 직격탄, 무더기 예약취소 사태
김성권 기자 | 기사작성 : 2019-04-05 13:35   (기사수정: 2019-04-0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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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고성·속초 일대 산불 이틀째인 5일 오전 동해 망상오토캠핑장에서 소방관들이 잔불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주말 앞둔 대형 산불로 지역관광업계 손실과 고통 겪어

산불 피해지역 리조트, 콘도 등 영업 중단

속초, 강릉 등 숙박업소, 식당 예약 취소 문의 빗발쳐

업소 대부분 위약금 없이 취소 진행


[뉴스투데이=김성권 기자] 강원 고성과 속초, 강릉 옥계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산불로 지역 관광지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산불로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숙박업소나 식당 등은 당분간 정상 운영이 어려워 영업 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5일 현재 발화점과 가까운 콘도와 리조트들은 산불이 발생하자 투숙객들을 긴급 대피시키고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산불은 피해갔지만 인근에 위치한 호텔이나 리조트들도 예약 취소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이날 라마다 속초 호텔은 홈페이지에 "속초시 산불로 인해 해당 호텔의 피해는 없으나 안전을 위해 주말 예약 등을 위약금 없이 무료로 취소를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이 호텔 관계자는 "오전 기준으로 예약자 300팀 중 100팀이 취소했고, 현재도 계속 취소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는 당일 취소가 불가능하지만 자연재해인 점을 고려해 취소 위약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 [라마다 속초 호텔 홈페이지 캡쳐]


또 다른 속초시 내 호텔은 "5일 숙박 예약건은 100% 취소됐고, 주말 예약은 현재까지 약 80% 가량 취소됐다"며 "큰 자연재해라 오전에 내부 논의를 거쳐 위약금 없이 100% 환불하기로 자체 결정했다"고 전했다.

고성 산불에 이어 강릉 옥계에서 발생한 산불도 피해가 커지고 있다. 옥계에서 시작된 산불은 남쪽으로 10km 떨어진 망상 오토캠프리조트까지 번졌다. 이 때문에 인근 식당을 비롯해 숙박업소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고 있다.

옥계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오늘 저녁 예약 한 팀과 토요일 오후 두 팀이 있었는데 모두 취소하겠다는 연락이 왔다"며 "산불 지역과 거리가 있는데도 숙박 등이 문제가 되다보니 여행 자체를 포기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 호텔 관계자는 "오전에 예약자 절반 정도가 취소를 요청햏고, 현재도 계속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고 전했다.

산불 영향이 미치지 않는 관광지도 타격을 받고 있다. 강릉 경포대 인근의 한 고급 호텔 관계자는 "산불 피해 지역과 거리가 먼데도 뉴스에서 강릉으로 보도되다보니 오전부터 예약 취소 문의가 늘었다"며 "현재 위약금 없이 취소를 순차적으로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4일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원도 일원을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선포된 지역은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일원이다. 재난사태 선포에 따라 선포지역에는 재난경보 발령, 인력·장비·물자 동원, 위험구역 설정, 대피명령, 응급지원, 공무원 비상소집 등 조치와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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