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속초 강릉 동해 부산 포항, 메마른 한반도 ‘불타는’ 동해안 라인
염보연 기자 | 기사작성 : 2019-04-0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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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연합뉴스]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 한반도 곳곳에 산불소식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전국 곳곳에 건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반도 동해안 라인에 대형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정부가 ‘재난사태’를 선포한 강원도 고성군,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일원에 일어난 대형 산불과 부산 해운대 대형 산불의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는 가운데 포항 운제산에서도 산불 소식이 들려왔다.

소방당국은 대응 수준을 최고 수준인 3단계로 끌어올리고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날씨와 강한 바람 탓에 곳곳에서 재발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강원도 산불의 초기 원인은 변압기의 폭발로 추측됐으나, 한전 자체 조사 결과 해당 전신주에는 변압기가 아닌 개폐기가 달려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앗다.

강원도 산불의 불씨는 3~4월 영동 지방 기후의 특성인 ‘양간지풍’을 타고 순식간에 대형화재로 번졌다. ‘양간지풍’이란 양양과 간선 사이에 부는 아주 강한 돌풍을 말하는데, 이러한 강한 바람 탓에 화재 진압을 위한 헬기도 뜨기 어려워 진화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다.

부산 대형 산불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난 2일 오후 3시 18분께 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동부산대학교 뒤 운봉산 입구에서 시작됐다. 부산도 지난 1일부터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었다. 불이 나자 부산소방본부는 대응1단계를 발령했고, 이어 오후 5시 26분께 대응2단계로 격상했지만 불씨는 강풍을 타고 크게 번졌다.

운봉산 산불은 임야 20만㎡를 18시간 만에 진압되었으나 5일 운봉산 곳곳에서 불씨가 3번째 재발화했다. 또 운봉산 재발화 지역과 10여km 떨어진 기장군 장안읍 남대산 정산 부근에서도 불이 났다. 또 삼각산 장안사 인근에서도 오전 2시쯤 불이 났다.

포항 운제산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 소식이 들렸다. 지난 3일 발생해 산림 3㏊를 태운 불길은 4일 오후에 되살아났다가 진화되고 5일 다시 발화했다가 4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한편 정부는 ‘재난사태’가 선포된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을 위해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마련, 재해구호물품 지급 등 긴급생활안정 지원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사상자에게는 장례·치료 지원, 재난심리지원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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