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속초 산불 키운 주요 원인 ‘양간지풍’ 뭐길래?
정유경 기자 | 기사작성 : 2019-04-0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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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고성ㆍ속초 일대에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5일 속초 교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민들이 불길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봄철 양양~고성 간성 사이 국지적 강풍


[뉴스투데이=정유경 기자]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속초 시내까지 번진 주요 원인으로 ‘양간지풍(襄杆之風)’이 지목됐다.

양간지풍은 봄철 양양과 고성 간성 사이에 국지적으로 부는 강풍을 말한다. 이 계절풍은 봄철 ‘남고북저’ 형태의 기압배치에서 서풍 기류가 형성될 때 자주 발생한다. 서풍이 태백산맥을 타고 동해안 쪽으로 내려가면서 고온건조해지고 더욱 기세가 강해진다.

이번 강원도 산불은 4일 오후 7시 17분께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의 한 주유소 맞은편 변압기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면서 발생했다. 인근 산으로 옮겨붙은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1시간 만에 5㎞가량 떨어진 곳까지 확산했다.

산을 집어삼키며 번진 불로 속초와 고성 일대 주택 등 130여 채와 여의도 면적에 맞먹는 산림 250 ha가 잿더미로 변했다.

한편 ‘양간지풍(襄杆之風)’ 으로 불리는 강원 동해안 지역의 건조하고 강한 바람은 봄철 대형 산불의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앞서 1996년 고성 산불을 비롯해 낙산사가 소실 됐던 2005년 양양 산불 등 대형 산불의 원인이 양간지풍으로 지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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