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격차]⑤ ICT 업종, ‘엔씨소프트’154배와 'KT’ 29배로 각각 1위
박혜원 기자 | 기사작성 : 2019-04-04 15:03   (기사수정: 2019-04-0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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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제공=연합뉴스]

4차산업혁명시대의 시장경제는 양극화가 심화되는 추세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의 연봉과 직원 평균 연봉의 격차는 1970년대에 20~30배에 불과했지만 최근들어 200~300배에 달한다는 보도가 적지 않다. 과연 그럴까? 뉴스투데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지난 1일 올라온 국내 주요 상장사의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연봉 격차’를 둘러싼 소문과 진실을 가려본다. <편집자 주>



게임사 중 1위는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연봉 임직원의 154배

통신사에서는 KT 황장규 회장이 29배로 수위

포털사중에서는 네이버 한성숙 대표가 26배로 가장 커

[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지난 해 국내 주요 ICT 기업 중에서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임직원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택진 대표 이외의 ICT업체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 간의 연봉 격차는 일반적 예상보다 적었다.

연봉만 단순 비교하면 엔씨소프트·넥슨·KT 순의 CEO들에게 가장 많은 연봉이 지난해 지급됐다.

그러나 CEO와 임직원 평균급여의 격차는 엔씨소프트·컴투스·KT 순으로 높았다. 업종별로 따지면 게임사, 통신사, 포털사에서 각각 엔씨소프트, KT, 네이버의 수장들의 연봉이 자사 임직원의 평균급여와 비교해 격차가 컸다.

4일 뉴스투데이는 국내 주요 ICT 기업(게임사·통신사·포털사) 10개사의 지난해 12월 기준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해당 기업 수장들의 연봉과 직원들의 평균 연봉을 비교했다.

해당 기업의 수장들은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138억 3600만 원 △‘넥슨’ 오웬 바호니 대표 78억 원 △‘KT’ 황창규 회장 23억 5800만 원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22억 711만 원 △‘컴투스’ 송병준 대표 21억 200만 원 △‘네이버’ 한성숙 대표 20억 6600만 원 △‘넷마블’ 방준혁 의장 13억 4000만 원 △‘NHN엔터테인먼트’ 진은숙·김현성 총괄이사 9·10억 원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 6억 2800만 원 △‘카카오’ 조수용·여민수 대표 5억 9000만·8억 3700만 원 순으로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자사 임직원들과 비교해 연봉 격차가 가장 큰 수장은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였다. 지난해 김 대표의 연봉 138억 3600만 원은 자사 임직원들이 받은 1인당 평균급여 8952만 원의 154.5배에 달했다.

김 대표는 국내 주요 ICT 업계 수장 중 가장 연봉을 받은 데 더해 임직원 평균급여와의 격차 역시 가장 컸다. 이에 관해 엔씨소프트 측은 “회사 대표이사로서 리니지M 개발 및 상용화 추진을 최일선에서 선도하고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를 제외한 게임업체 수장들의 연봉과 각사 임직원들의 평균급여의 격차는 10~30배 정도로 나타났다. 컴투스 송병준 대표의 지난해 연봉은 21억 200만 원으로 자사 임직원들의 평균급여 5600만 원의 37배였다.

NHN엔터테인먼트 진은숙·김현성 총괄이사의 지난해 평균 연봉과 자사 임직원 평균급여는 각각 9억원·10억 원과 6580만 원과 14배 차이가 났다. 넷마블 방준혁 의장도 지난해 연봉 13억 4000만 원으로 자사 임직원들의 평균급여 9300만 원의 14배였다.

다만 넥슨은 일본 증시에 상장돼 임직원 평균급여를 공개하지 않았다.

통신사 중에서는 KT 황창규 회장의 지난해 연봉이 23억 5800만 원으로 자사 임직원들의 평균급여 8000만 원의 29배로 그 격차가 가장 컸다.

이밖에 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6억 2800만 원으로 자사 임직원들의 평균급여 7200만 원의 9배였다. 이어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의 지난해 평균 연봉과 자사 임직원 평균급여는 각각 22억 711만 원, 1억 1600만 원으로 19배 차이가 났다.

포털사 중에서는 네이버 한성숙 대표가 격차 1위이다. 연봉 20억 6600만 원을 받아 자사 임직원들의 평균급여 7706만 원의 26배였다.

가장 적은 격차를 보인 기업은 카카오다. 카카오 조수용·여민수 대표의 지난해 연봉과 자사 임직원들의 평균급여는 각각 5억 9000만 원·8억 3700만 원과 8412만 원으로 8배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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