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구]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③철학: 5G 선점 위해 대내외 ‘초협력’ 강조
이안나 기자 | 기사작성 : 2019-04-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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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 박정호 사장 [일러스트=민정진/ⓒ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이안나 기자]

“혼자서는 1등을 할 수 없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상호 개방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년 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CES에서 이같이 말했다.

5G 시대 이통사들에겐 기업들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5G가 주로 B2B 기업들과 융합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도 이 안에서 탄생하기 때문이다. 박정호 사장은 SK ICT 계열사는 물론, 국내 및 글로벌 TOP ICT 기업들과 건설적인 협력을 주문하며 “ICT 새판 짜기를 주도하자”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대외협력은 활발히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의 OTT서비스 ‘옥수수’가 5G 시대 킬러 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국내외 사업자들과의 협력을 맺었다. 최근엔 지도 제작사 '히어'와 5G 이동통신 자율주행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 방송사 '싱클레어'와 미디어 기술 수출 계약을도 체결했다. 보안 사업에선 ADT캡스, SK인포섹 등 보안 사업 역량을 결집한 만큼, 미래 융합보안산업을 선도할 것을 당부했다.

이러한 배경엔 '파트너를 존중해야 한다'는 박 사장 소신도 담겨 있다.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게 박 사장 경영철학이다. 그는 벤처나 스타트업과도 수평한 관계를 만들어야만 4차 산업혁명 주도를 위한 건설적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동반성장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박정호님" 부르는 SK텔레콤 직원들, 5G 시대 내부적으로도 초협력 다짐

또한 박 사장은 새로운 경쟁환경에서의 대비를 위해 조직문화와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전사 공지를 통해 '이름 님'으로 호칭을 변경했다. 조직 리더도 모든 구성원에게 반드시 '님'을 붙여 상호 존중하도록 했다. 2006년 매니저 호칭 도입 이후 12년 만의 변화다.

호칭 변경으로 박 사장은 임원, 리더와 직원 간 경계를 허무는 기반을 만들었다. 임직원 간 협업과 공유 강화를 위한 조치다. 수평경영을 통한 의사소통 방식 변화가 SK텔레콤 변신을 가능케 할 것이라는 게 박 사장 생각이다.

박 사장은 직원과 소통 강화를 위해 을지로 본사 임원 전용 엘리베이터도 전 직원에 개방했다. 그는 신년회에서 직원과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며 격의 없는 소통이 가능해졌음을 강조했다.

'고객만족' 통한 사회적 가치창출, 소비자 마음 사로잡고 5G 시대 경쟁 우위 점할까

박정호 사장은 올해 2월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에서 ‘고객가치 혁신 2.0’을 발표했다. 올해 고객가치 혁신은 새로운 서비스, 고객맞춤 혜택, 사회적 가치 창출 등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박 사장은 앞서 지난해 8가지 고객가치 혁신을 이루겠다고 발표한 뒤 약속을 이행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초 고객가치 혁신 선언 이후 ‘T요금추천’, 약정제도 개선 등을 통해 고객의 부정적 경험을 제거했다. 다양한 로밍 상품을 출시해 통신비 부담을 완화했다. 수익성은 다소 악화됐어도 고객만족을 위한 혁신 면에선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SK텔레콤은 여러 파트너와 제휴, 협력을 강화해 고객맞춤 혜택을 늘릴 방침이다. 먼저 고객 데이터에 AI기술을 접목함으로써 고객의 숨은 니즈를 파악해 맞춤형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오퍼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지난해 개편을 통해 고객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T멤버십은 혜택이 한층 강화된다. T-Day에 파격적인 할인 이벤트가 지속 추가되고, VIP고객 혜택은 모빌리티, 미디어, 보안, 쇼핑 등 ICT 전 영역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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