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헬스클리닉] 고대구로병원 김재훈 교수가 말하는 '루푸스' 증상과 치료법
김연주 기자 | 기사작성 : 2019-03-23 07:00   (기사수정: 2019-03-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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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푸스는 양쪽 뺨에 붉게 나타나는 나비모양 발진이 대표적 증상이다. [사진제공=고대구로병원]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40대 중반 주부 함모씨는 최근 부쩍 체력이 떨어지고 잔병치레가 잦아짐을 느꼈다. 얼마 전부터는 두 뺨에 붉은 발진이 생겼지만, 특별한 통증이나 가려움은 없어 갱년기 초기 증세라 생각했다. 그러던 중 발과 다리가 부어 걷기가 힘들어지기 시작해 뒤늦게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루푸스병'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루푸스(Lupus)란 라틴어로 '늑대'를 뜻한다. 이 병에 걸리면 마치 늑대에게 공격을 받아 긁힌 것처럼 발진이 생긴다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정식 명칭은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다.

루푸스는 면역계 이상으로 인해 온몸에 염증이 생겨 전신 장기, 조직, 혈관계가 손상을 입어 기능 부전을 유발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 따르면 2015년 2만 2천699명이었던 루푸스 환자는 2017년 2만 5천757명에 이르렀으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

루푸스는 특히 여성이 걸리기 쉽다. 여성호르몬이 루푸스를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루푸스에 걸린 여성은 남성보다 6배가량 많았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류마티스내과 김재훈 교수와 함께 루푸스에 대해 알아보자.

Q. 대표적 루푸스 증상은 무엇인가.

A. 루푸스는 양쪽 뺨에 붉게 나타나는 나비 모양의 발진이 대표적이다. 궤양을 비롯한 피부 점막 증상부터 극심한 피로감, 발열(미열), 두통, 신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피부 발진과 함께 관절이 붓고 아프다거나, 소변에 거품이 나오거나, 원인 모를 빈혈이 있으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진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Q. 루푸스의 원인은 무엇인가.

A. 루푸스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유전적 요소와 호르몬 이상이나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Q. 루푸스에 걸리면 어떻게 치료하나.

A. 루푸스는 원인 불명의 복잡하고 어려운 질환이지만 불치병은 아니다. 각 환자에게 맞는 지속적인 약물치료 및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충분히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루프스 치료는 염증을 감소시키고 면역계의 활성을 억제하는 데 목적을 둔다. 스테로이드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 병의 진행 상태나 중증도에 따라 용량과 빈도를 결정하게 된다.

환자는 루푸스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진 자외선을 차단하고, 무리한 신체 활동과 스트레스를 삼가야 한다. 금연, 금주,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등 면역력을 향상해 증상을 완화하고 또 다른 합병증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Q. 루푸스를 예방하려면.

A. 루푸스를 예방하기 위한 확실한 방법은 없다. 따라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

가족 중 루푸스 환자가 있거나 앞서 말한 증상이 발현되어 지속된다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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